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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인터뷰)박치영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원장 “헤르페스, 미세현미경치료 도입 1년 성과 커”

2017-09-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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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한의원 강남역점 측이 국내 최초로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미세피부치료(Micro Skin Therapy)’를 도입한 지 1년이 지났다.
 
21일 생기한의원에 따르면 이전까지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미세피부치료는 매우 생소한 개념이었다. ‘한의학에서 미세현미경을 진료에 활용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했던 미세피부치료는 고배율(20배)로 사물을 관찰할 수 있는 미세현미경의 특성을 한의학에 접목시킨 것이다.
 
피부질환의 발생부터 진행정도, 상태 등을 고배율의 미세현미경으로 정확히 관찰해 이를 치료에 접목한 것으로 신선한 시도로 평가 받았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특히 질환의 특성 상 발생 부위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헤르페스 2형, 곤지름 등 생식기 계통의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됐다고 병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1년여가 흐른 지금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헤르페스 2형 등 미세피부치료의 성과와 과제 등을 알아보기 위해 박치영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대표원장을 만났다.
 
 
▲ 미세피부치료를 도입한 지 1년이 지났는데?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미세피부치료를 도입할 당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많은 관심 속에서 초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미세현미경을 도입해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환자들과의 신뢰 증대, 치료 효과의 객관적 검증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
 
 
▲ 헤르페스 2형 등의 질환에 적용한 결과는?
 
헤르페스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단순포진 바이러스라고도 불린다. 보통 피부에 물집이 잡히는 가벼운 증상부터 뇌염과 같은 중증의 질환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한번 감염되면 평생 사람의 몸속에 잠복 상태로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해지면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헤르페스는 증상에 따라 바이러스 1형과 2형으로 나뉘는데 1형은 주로 입 주위와 점막에 통증과 함께 작은 물집이 발생한다. 2형은 주로 성기에 나타나는데 통증과 물집이 같이 나타난다.
 
헤르페스 2형의 경우 성기나 항문 주위에 가려움, 타는 듯 한 느낌, 통증, 뻐근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데 질환 부위의 특성 상 정확한 관찰을 통한 질환의 진행 정도에 맞는 치료가 쉽지 않았다.
 
미세현미경을 치료에 활용하면서 헤르페스 2형의 정확한 진단과 여기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어 치료 효과가 높아졌다.
 
 
▲ 임상에서 느끼는 미세피부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질환부위의 위치나 진료 초기 단계에서 육안에만 의존한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육안에만 의존하다보면 질환의 정확한 상태나 과정에 대한 판단에 일정 부분 어려움이 있다.
 
또한 각 질환의 진행 상태를 주기적으로 추적 관찰, 이를 데이터화 할 수 있어 이후 질환별 도감 발행이나 논문 자료로 활용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헤르페스 2형 등 난치성 피부질환 환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헤르페스 2형 등 난치성 피부질환은 개인 증상과 체질에 맞는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데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미세피부치료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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