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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한국거래소 “연휴 전 파생상품 증거금률 인상”

코스피200·3년국채·10년국채·미국달러 등 9개 상품

2017-09-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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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한국거래소가 연휴 이후 변동성 증가에 대비해 파생상품시장의 증거금률을 조정한다.
 
24일 한국거래소는 10일간의 최장 연휴 이후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로 인한 시장 혼란에 대비해 오는 28일 장내 파생상품시장 9개 상품의 증거금률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주가, 환율, 금리 등이 국내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 의해서도 변동하기 때문이다. 국내시장은 연휴로 인해 휴장하나 해외시장은 개장되어 계속 누적되므로 연휴 직후 가격 급등락에 의한 대규모 마진콜 등이 나타나 시장에 혼란을 줄 가능성이 있다.
 
한국거래소는 현재 장내파생 증거금률은 위험노출기간 2일을 기준으로 설계돼 있어 이번 최장기간 연휴인 10일의 변동성을 커버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성탄절, 부활절, 노동절 등 긴 연휴 직전에 증거금을 상향 조정하고 연휴 이후 하향해 리스크를 관리한다.
 
증거금률이 인상되는 상품은 코스피200, 3년 국채, 10년 국채, 미국달러, KT, SK하이닉스, 두산인프라코어, 미래에셋대우, 삼성중공업 등 미결제약정 규모가 큰 상품 등이다. 인상폭은 ▲코스피200 ‘0.75%포인트’ ▲3년 국채 ‘0.15%포인트’ ▲10년 국채 ‘0.30%포인트’ ▲미국달러 ‘0.75%포인트’ ▲KT ‘1.50%포인트’ ▲SK하이닉스 ‘3% 포인트’ ▲두산인프라코어 ‘4.5%포인트’ ▲미래에셋대우 ‘3% 포인트’ ▲삼성중공업 ‘3.75%포인트’ 등으로 회원사 및 투자자의 부담 경감을 위해 최소화했다.
 
이로 인해 상기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거래하고 있는 증권·선물회사를 통해 위탁증거금 과부족을 확인하고 부족할 경우, 추가납입 해야한다. 인상된 증거금률은 연휴 이후 시장이 안정될 경우, 다시 하향조정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관계자는 “연휴기간 동안의 시장상황 변동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시장혼란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하겠다”면서 “이번 증거금률 인상은 국내외 충격요인으로 인한 대규모 마진콜 발생 방지로 시장의 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증거금률 인상상품 및 인상전후 비교. 자료/한국거래소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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