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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중국 신차품질조사 1·2위 차지…품질로 사드위기 극복

현대차 1위, 기아차 2위…3년 연속 최상위권 유지

2017-09-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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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신차품질조사에서 1·2위를 차지하며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기아차는 2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2017 중국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전체 43개 일반브랜드 가운데 현대차(005380)가 1위, 기아차(000270)가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모두 3년 연속 최상위권을 유지함과 동시에 총 13개 차급에서 4개 차종이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
 
현대·기아차는 판매 부진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중국 시장에서 연이은 품질 낭보를 통해 중국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번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는 중국 주요 67개 도시에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판매된 68개 브랜드, 251개 차종을 대상으로 구입 후 2~6개월이 지난 고객들에게 신차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것이다. 점수가 낮을수록 고객의 품질 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이번 조사에서 86점으로 1위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일반브랜드 부문 1위에 오른 2015년에 이어 2년만에 다시 한번 품질 최고 기업의 자리를 차지했다. 또한 기아차도 88점으로 지난해 4위에서 2계단 상승한 2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양사 모두 폭스바겐, 토요타, 혼다, 마쯔다 등 판매 상위권의 주요 업체를 모두 제치며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의 루이나(왼쪽)과 랑동. 사진/현대차
 
13개 차급별 평가에서도 현대차의 ▲루이나 ▲랑동 ▲투싼와 기아차의 ▲K5 등 총 4개 차종이 각각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현대차의 투싼. 사진/현대차
 
▲소형차 부문에서 루이나(87점) ▲중형차 부문에서 랑동(84점) ▲중대형 부문에서 K5(90점) ▲컴팩트 SUV 부문에서 투싼(69점)이 각각 차급 1위에 오르며 최고 품질 차량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현대차는 총 3개 차종이 1위에 올라 43개 브랜드 중 가장 많은 1위 차종을 배출했다.
 
 
기아차의 K5. 사진/기아차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업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품질 평가에서 최고 우수 기업에 선정됨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난관을 뚫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중국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상위권의 성적을 달성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품질 향상 활동을 통해 중국 고객들에게 더욱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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