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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박근혜는 하야하라”…천만 촛불시민, 독일 인권상 수상

퇴진행동, 오는 12월 베를린서 대표로 수상

2017-10-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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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2017년 인권상에 ‘대한민국 국민’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퇴진행동)는 독일 비영리 공익재단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집회에 참여한 1000만 국민을 '2017 에버트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1925년 설립된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사회민주주의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으며 독일에서 역사가 가장 긴 정치 재단으로 꼽힌다. 민주적으로 선출된 독일 첫 대통령인 프리드리히 에버트의 뜻에 따라 설립됐다. 
 
1994년 처음 제정된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인권상은 매년 세계 각지에서 인권 증진에 탁월한 공헌을 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5일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으로 퇴진행동이 대표로 수상한다.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역동적인 민주주의 실현은 모든 국민이 보편적으로 보장된 인권을 전적으로 향유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퇴진행동의 수상 이유를 밝혔다.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촛불집회가 이 중요한 사실을 세계 시민들에게 각인시켜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이유로 재단에서는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인권상을 제정한 이래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이 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퇴진행동은 평화적 시위와 비폭력적 집회를 가장 열정적으로 옹호했던 조직”이라며 “한국의 민주주의에 새 활력을 불어 넣으며 수주 간에 걸쳐 평화적 집회의 권리를 행사해온 모든 이들을 대신해 퇴진행동이 본 상을 수여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퇴진행동 측은 이에 앞서 오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번 수상과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선고 후 첫 주말인 지난 3월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광화문으로! 촛불 승리를 위한 20차 범국민 행동의 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촛불파도타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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