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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검찰, 맥도날드·납품업체 등 압수수색

2017-10-1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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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이른바 ‘햄버거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맥도날드 납품업체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박종근)는 “오늘 오전 9시30분부터 맥도날드 서울사무소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맥도날드 서울사무소와 원자재 납품업체, 유통업체 등 4곳이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 “맥도날드가 피의자로 입건된 것이 아니라 납품업체의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는 차원에서 함께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7월 설익은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이른바 ‘햄버거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어린이(사건 당시 4세)의 고소사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피해 어린이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은 뒤 병원에서 HUS 진단을 받았다. HUS는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된 뒤 신장 기능이 저하돼 생기는 질환이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가장 심한 증상으로 신장이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해 독이 쌓여 발생한다. 이 어린이는 병원 퇴원 후 신장 장애 2급으로 투석을 받고 있다.
 
같은 달 서울 송파구 매장에서 맥도날드 햄버거를 사먹고 복통·혈변으로 종합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2세된 여아 피해자도 맥도날드를 고소했다.
 
맥도날드가 전국 모든 매장에서 불고기 버거 판매를 잠정 중단한 지난 9월3일 오후 서울 시내의 맥도날드 매장 앞이 한산해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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