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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삼표레미콘 철거 확정…공원화 착수

2022년까지 이전·철거, 미완의 서울숲 완성

2017-10-18 16:21

조회수 : 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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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성동구 최대 현안이었던 성수동 삼표레미콘 이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삼표레미콘 부지로 인해 미완으로 남았던 서울숲도 완성될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8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 부지 소유주인 강학서 ㈜현대제철 대표이사, 삼표레미콘 운영사인 홍성원 ㈜삼표산업 대표이사와 ㈜삼표산업 성수공장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은 오는 2022년 6월까지 이전·철거를 마무리한다. 서울시는 철거 부지 2만7828㎡를 포함한 서울숲 일대 개발구상을 내년 2월까지 수립해 미완의 서울숲을 완성하는 공원화 준비에 착수한다.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철거는 성동지역 최대 숙원사업이었다. 앞서 박원순 시장이 2015년 일자리대장정 당시 처음으로 공장 이전을 약속했고, 이후 관계기관과 수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했지만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난항을 거듭했다.
 
2년간 서울시의 오랜 설득과 지역 정치인들의 적극적인 협력, 현대제철과 삼표산업 측의 적극적인 협조가 더해져 성수동 공장 이전·철거는 올 1월부터 급속도로 진행돼 이날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됐다.
 
삼표산업과 현대제철은 2022년 6월30일까지 성수동 레미콘 공장 이전 및 철거를 완료하기로 협약서에 명시했다. 또 2018년 1월31일까지 공장 이전·철거 및 토지 감정평가, 이행담보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추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서 공장 이전·철거를 2022년 6월30일까지 유예한 이유는 성수동 공장이 이전할 대체부지를 추가적으로 검토하고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 및 레미콘 차량 운전자(지입차주) 등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위해서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공장 이전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 및 협조·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후속 협약 체결 시까지 공장부지에 대한 매입 또는 토지교환을 검토해 결정하기로 했다.
 
2022년 6월까지 공장 철거가 완료되고 나면 2만7828㎡ 부지는 도시재생을 통해 공원으로 탈바꿈, 미완의 서울숲을 완성하게 된다. 서울시는 단순한 공원 조성만이 아니라 새로운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승마장, 유수지 등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주변시설 부지까지 포함한 통합적인 공간계획을 내년 2월까지 세울 방침이다.
 
앞서 서울숲은 2004년 당초 조성계획 당시엔 61만㎡ 대규모 공원으로 계획됐지만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가 끝내 포함되지 못해 당초보다 2/3 규모로 축소 조성될 수밖에 없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8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 부지 소유주인 강학서 ㈜현대제철 대표이사, 삼표레미콘 운영사인 홍성원 ㈜삼표산업 대표이사와 ㈜삼표산업 성수공장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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