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최병호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입니다.
촛불혁명 1주년, '새 민주주의 모델' 주제 국제 세미나 연다

23~2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서 부총리·국회의장·국내외 석학 참여

2017-10-20 15:47

조회수 : 3,710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으로 이끈 촛불혁명 1주년을 맞아 촛불혁명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국제 학술회의가 열린다. 글로벌혁신평화포럼과 경희대 글로벌아젠다센터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촛불 민주주의의 등장과 새로운 거버넌스 패러다임'이라는 이름의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행사 첫날에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김진표 전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이 '촛불 민주주의의 제도화와 정부의 역할'로 기조연설을 한다. 또 시민참여의 확대와 제도적인 정치적 반응 ▲직접 민주주의의 도전과 기회 그리고 소셜네트워크(SNS)의 진화 ▲촛불 민주주의의 제도화 등의 주제를 놓고 발표와 토론도 진행된다. 24일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기조강연과 새 거버넌스 패러다임, 촛불 민주주의에 대한 국내 연구동향에 대한 발표도 이어진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로버트 베데스키(Robert Bedeski) 캐나다 빅토리아대 교수를 비롯 촛불 민주주의와 거버넌스를 연구한 해외 학자 15명이 초청, 패널로 참여한다. 국내에서 촛불혁명을 연구한 연구팀의 발제도 마련됐다. 촛불혁명의 의미를 되새기고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기 위해 국내외 학자가 모인 공론장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주최 측은 촛불혁명의 의의를 강조하기 위해 행사 날짜 선정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둘째 날 행사가 열리는 24일은 지난 2016년 10월24일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의 결정적 증거인 태블릿PC의 존재가 세상에 공개된 날이다. 그 다음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과 기자회견을 했고 그주 토요일(10월29일)부터 올해 4월29일까지 장장 6개월에 걸쳐 박근혜 정권 퇴진과 적폐청산 등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촛불집회가 이어졌다. 
 
아울러 글로벌혁신과평화포럼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10월 연례 학술회를 열어 세계 민주주의와 인권, 혁신과 평화 등을 공론화할 예정이다. 매년 1월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다포스포럼이 글로벌 경제이슈를 주도하는 공론장으로 자리매김한 것처럼 10월마다 학술회를 열어 '인권과 평화'를 주제로 한 국제포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주최 측은 "이번 국제 학술대회가 촛불혁명 1주기를 기념할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잘 알려져서 새로운 민주주의 모델로 소개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1700만 촛불시민'이 2018년 노벨평화상이나 국제연합(UN) 인권상을 받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 최병호

최병호 기자입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