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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선진국에서 각광받는 ‘마리나’…조성 지역 관심도 동반 상승

2017-10-23 16:57

조회수 :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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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리나(marina)’가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리나의 일자리 창출, 관광업 활성화, 지역경제 발전 등 경제적 파급효과 때문에 해양수산부에서 발 벗고 나서 국내 마리나항만산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마리나 조성 지역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는 추세다.
 
마리나는 해양레저 스포츠부터 요트•모터보트•크루즈선 등이 머무르는 항구를 비롯해 선양(船揚)시설, 육상 보관시설, 방파제 등 모든 제반시설을 갖춘 넓은 의미의 항만을 뜻한다. 전반적 해양레저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필수조건으로 미국, 유럽 등을 포함한 주요 선진국에서는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는 주요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 세계 마리나 수는 2만 3000여 곳으로 아시아에서는 일본 570곳, 중국은 89곳이다.
 
국내 마리나 시설은 전국 33곳, 계류 용량은 2331척에 불과, 국내 레저선박의 15.4%만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2020년까지 국내 레저선박 수는 2만 척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해양 레저선박과 이용객 및 레저용 선박수와 요트•보트 조종면허 취득자 수도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도 근래 본격적으로 마리나 항만 개발 계획 등을 발표하는 등 정부 주도로 마리나 조성 등 관련 산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마리나가 조성되면 인근 지역에 관광 및 식음료 같은 서비스, 관광산업 등 연관 산업이 동반성장하며 일자리 창출, 부가가치 창출, 생산유발 효과 등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는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거제의 미래가치에 화룡정점을 찍을 해양문화관광도시인 ‘거제 빅아일랜드’ 사업이 순항중에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주거•상업•교육•관광•문화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도시로 개발되는 이 곳은 이미 공정률이 30%에 달하며, 2021년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실제로 1차 상업용지 분양도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2차 상업용지 분양중에 있다.
 
특히 거제 빅아일랜드는 해양문화•관광의 거점으로의 기대가 높다. 빅아일랜드 전면 해상에는 연안여객과 크루즈 선박이 이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이 건립된다. 배후에는 항만친수시설인 마리나 시설이 조성돼 향후 플레져보트 등이 계류할 수 있는 수역시설과 육상계류장, 수리소, 클럽하우스 등 편의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배후면적을 확보했다.
 
거제시와 민간컨소시엄의 민관합동법인인 거제빅아일랜드PFV㈜는 경남 거제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을 통해 친환경 해양신도시 ‘거제 빅아일랜드’를 조성한다. 거제 빅아일랜드는 고현동, 장평동 일원 전면 해상 83만3,379㎡(부지조성면적 59만9,106㎡)를 매립하여 복합 개발지구로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사업이다.
 
경남 거제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은 2013년 항만재개발 기본계획변경고시, 2015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실시계획승인을 받은 후 착공하여 현재 1단계 매립이 완료된 상태이며, 2단계 부지조성 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21년까지 접안시설, 외곽시설, 공원•녹지, 주거용지 등이 1~3단계로 조성될 예정이다. 매립작업이 완료되면 민간자본이 투입된 각종 주거•상업•교육•의료•관광•문화•공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거제 빅아일랜드가 조성되는 일대는 입지부터 남다르다. 타 해양신도시들과 달리 거제시 내 법원, 시청, 백화점 등이 주요시설이 위치하는 핵심도심 지역에 위치해 거제 인구의 약 44%가 집중되어 있으며 기존 도심 인프라가 풍부하다.
 
세부 사업계획을 보면 먼저 대형 판매시설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서는 복합 상업지구를 들 수 있다. 특히 대형 판매시설을 비롯해 스트리트몰 등 8만9,522㎡의 상업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그 주목도는 더욱 높다. 상업지구 중앙에는 대형 문화공원, 예술공원, 3.3km의 도심 산책공원도 계획돼 일대가 쾌적함까지 갖춘 친환경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수변공원이 인접한 주거지역도 들어선다. 기존 도심의 인프라는 물론 빅아일랜드 내 조성되는 각종 생활편의시설과 편리한 교통환경을 누리는 최적에 입지에 조성된다. 뿐만 아니라 단지 내 공원은 물론 오션뷰까지 확보한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탄생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도심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줄 공공시설 조성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섬이라는 입지적 제약으로 기존 도심 내 부족했던 공원 및 녹지가 서울 여의도공원 면적의 절반인 11만9,000㎡ 규모로 조성된다. 야외전시장 및 공연장 등이 조성되는 중앙공원, 체육공원, 수변공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배수펌프장이 신설되고 우•오수관로가 개선된다. 장마나 태풍에 취약한 상습침수구역인 고현동•장평동 일원이 고질적 물난리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업구역 내 3개소 이상의 주차장도 신설되어 기존 도심 내 주차문제 해결과 방문객 불편도 최소화한다.
 
대규모 사업이 순항하고 있어 거제 빅아일랜드의 용지 분양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도 많다. 거제시민에게만 특별 공급한 2016년 2월 상업용지의 1차 분양에는 4개 필지 분양에 1,132건의 청약신청이 들어오면서 경쟁률이 283대 1에 달할 정도였으며 1일만에 모든 필지가 계약이 완료됐다. 때문에 이번 2차 상업용지 분양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2차 분양대상은 32개 필지, 4만1,306㎡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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