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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큰손 3N, 3분기 실적 '거침없는 질주'

넷마블 매출액 6천억 육박 사상최대…엔씨·넥슨도 6~7천억대 전망

2017-1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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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국내 게임업계를 이끌고 있는 이른바 '3N' 넥슨과 넷마블게임즈(251270), 엔씨소프트(036570)가 3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거두는 등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넷마블이 전날 3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9일과 10일에 나란히 실적을 발표하는 엔씨소프트와 넥슨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넷마블은 올해 연매출 2조 시대를 코앞에 두고 있는 등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8일 넷마블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8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118억원과 842억원을 기록해 73.1%, 104.1% 증가했다. 3분기 해외 매출은 4102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71%에 달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6월과 8월 각각 아시아(11개국), 일본에서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 북미 자회사 카밤의 ‘마블 올스타 배틀’이 지난 7월 미국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해외 출시작이 높은 성과를 거뒀다.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은 세계 게임시장 2위 규모인 일본과 아시아 11개국에서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카밤과 잼시티 등 북미 자회사의 주요작이 견조한 매출을 올리고 있어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넷마블은 4분기에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북미, 유럽 등 54개국에 출시하고 국내에는 레볼루션을 이을 대작 모바일 MMORPG 테라M을 내놓을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역대급 분기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에프엔가이드 기준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 7040억원, 영업이익 3298억원이다. 전년동기 기준 매출이 223.54%, 영업이익이 406.5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같은 호실적 전망이 나오는 것은 국내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모바일게임 ‘리니지M’ 덕분이다. 이 게임은 출시 초기 일 최고 매출 13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한국 게임 시장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증권가에서는 리니지M의 3분기 일평균 매출은 50억원에서 60억원 수준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경기 판교에 위치한 넥슨과 엔씨소프트 사옥. 사진/뉴시스·엔씨소프트
 
넥슨은 올 3분기 중국에서의 성과가 반영돼 1분기 만큼은 아니지만 2분기에 비해 개선된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2분기 당시 3분기 매출을 516억~556억엔(5238억~5644억원 2분기 기준 환율 적용시)으로 전망했지만, 증권업계에서는 6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올 3분기에는 1분기에 기록했던 던전앤파이터의 최고 매출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알려져 실적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넥슨의 주력 게임 '던전앤파이터'가 10월 초 연휴 중 중국에서 일간 기준 최고 매출이 600억원대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지난 2분기 실적에서 상반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 이목을 끌었다. 2분기 매출액은 한화로 약 4778억원(엔화 471억엔), 영업이익은 약 1653억원(163억엔)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상반기 대비 약 27% 증가한 1조 2348억 원에 달했다
 
상반기 실적은 던전앤파이터, 히트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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