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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부당노동행위 혐의 KPX케미칼 압수수색

본사·울산공장 PC 등 확보…압수물 분석 후 관계자 소환 방침

2017-11-0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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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구태우 기자] 검찰이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KPX케미칼을 압수수색했다. KPX케미칼의 노조 탄압 의혹이 알려진 지 4개월 만에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검찰과 고용부 울산지청은 지난 7일 오전 KPX케미칼 서울 본사와 울산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관리팀, 관리이사, 울산공장 공장장 등의 PC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KPX케미칼은 2015년 ㅇ법무법인의 자문을 받고, 한국노총 KPX케미칼노조를 탄압해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해 12월 노조는 임금체계 개편에 반대해 93일 동안 파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회사의 강경대응에 성과를 얻지 못하고 지난해 3월 업무에 복귀했다. 같은 해 신설 노조가 설립됐고 지난해 12월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기존 노조와 회사가 체결한 단체협약은 폐기됐다. 
  
본지는 지난 7월 KPX케미칼의 노조 탄압 의혹을 최초로 보도했다. 같은 달 고용부 울산지청은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했다. 지난달 12일 양규모 KPX 회장은 고용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양 회장은 "불법적인 사항이 있으면 처벌 받겠다"고 말했다.
 
KPX케미칼노조가 2015년 서울 본사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사진/뉴시스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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