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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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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LG상사 지주체제 편입…김상조식 '자발적 개혁' 부응

2017-11-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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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 사장(왼쪽)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5대그룹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LG가 LG상사를 지주회사 체제 내로 편입한다. LG상사는 지배주주 일가의 지분이 많아 체제 안에 편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경제개혁연대 소장 시절 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자발적 개혁 요구에 부합한다. LG가 첫 테이프를 끊어 다른 그룹들도 지배구조 개선안을 꺼내들지 주목된다. 
 
㈜LG는 LG상사의 개인 대주주 보유 지분 중 지주회사 편입 요건인 20% 이상의 지분을 인수키로 했다. ㈜LG는 9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개인 대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LG상사 지분 24.7%(957만1336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는 일체의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계약 체결일인 9일 종가(3만1000원)로 주식을 매입키로 했다. 전체 인수 규모는 2967억원이다.
 
이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대기업집단이 개인 대주주 지분이 높은 계열사에 대한 지주회사 편입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지배구조 개선 방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상사의 지배구조는 기존 개인 대주주 중심에서 지주회사와 자회사 간 수직적 출자구조로 단순화된다.
 
이번 결정으로 ㈜LG는 자원개발 및 인프라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는 LG상사에 대한 안정적 경영권을 확보하는 의미도 있다. ㈜LG는 향후 기업결합 승인 절차를 거쳐 LG상사를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지배구조를 더욱 단순화하고 지주회사 체제를 공고히 해 자회사는 사업에 전념하고 지주회사는 사업 포트폴리오 등을 관리함으로써 지주회사 체제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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