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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2018학년도 수능 D-2,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마무리 전략

6·9월 모의평가 확인…수능 당일에 맞춘 이미지 트레이닝

2017-11-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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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입시전문가들은 남은 시간을 무리한 학습보다는 이미지 트레이닝과 기출문제 점검 등에 할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오답노트·기출문제 마지막 점검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지금 당장 새로운 문제를 풀면 오히려 불안감과 초조함이 생기기 때문에 기존에 공부해온 것들을 복습하는 편이 낫다고 말한다. 김 소장은 “시험은 실력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자신감은 실력 발휘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며 “시험 전날 자신감을 하락시킬 수 있는 행동은 안 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풀었던 기출문제와 오답노트를 확인하면서 취약점을 보충하는 정도의 학습을 좋다”고 조언했다. 시험 당일에는 틈틈이 볼 수 있는 본인만의 핵심 개념노트나 오답노트를 따로 챙겨두는 것도 바람직하다. 특히, 앞서 치른 6월과 9월 모의평가는 수능의 출제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척도이기 때문에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수능 당일에 맞춰 이미지 트레이닝
 
남은 시간 동안은 신체 리듬을 최대한 수능과 똑같은 시간대에 맞출 필요가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미지 트레이닝이다. 되도록 수능 당일과 똑같은 시간에 기상해 준비를 마치고, 수능 영역별 순서에 따라 시간을 재면서 공부를 한다면 수능 시스템을 몸에 익히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다. 
 
불안한 생각 떨쳐내기
 
수능이 지닌 중요성이 큰 만큼 불안한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럴 때일수록 전문가들은 불필요한 생각을 떨쳐내야 한다고 말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에 마음은 급해지고 공부는 손에 잡히지 않는 학생이 많다”며 “그럴수록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학습 의욕과 효과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우 연구원은 “아직 치르지도 않은 수능 결과를 예상하면서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며 열심히 준비한 자신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험 당일 포기는 금물
 
수능 당일에는 적어도 평소 실력만큼은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낯선 환경과 생소한 문제를 접하는 경우 일부 수험생들은 급격하게 무너질 수 있다. 그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시험을 포기하고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경우 내년에도 똑같은 상황이 다시 올 수 있다고 생각하라”며 “주위를 둘러보며 ‘모두 다 같은 상황’이라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험을 방해하는 환경 때문에 집중하기 힘든 경우에도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 이 실장은 “주변 수험생이 신경에 거슬리는 행동을 한다면 제지해 줄 것을 감독관에게 청하라”며 “만약 감독관이 자꾸 자신을 쳐다보는 느낌이 들 때도 손을 들고 ‘신경이 쓰여 집중이 안 된다’고 정중하게 말하라”고 덧붙였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지난 13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한 고등학교에서 교육청 관계자들이 도착한 수능 문답지를 보관 장소로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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