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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사진으로 보는 문재인 대통령 7박8일 동남아 순방

'한중 관계복원'·'신남방정책'·'평창 홍보' 등 굵직한 성과

2017-11-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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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7박8일간 이어진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 ‘신남방정책’의 본격 시동, 북한문제 평화해결 지지확보,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등 굵직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문 대통령은 지난 8~10일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하고 10~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12~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3개의 정상회의에 잇달아 참석했다. 그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등 6번의 정상회담을 소화하며 숨가쁜 일정을 이어갔다.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오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보고르 대통령궁 인근 BTM몰을 방문, 선물받은 인도네시아 전통의상 바틱을 입어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아세안 정상들이 13일 필리핀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기간 자신의 대아세안 정책 ‘신남방정책’을 제시했다. 신남방정책은 아세안과 인도 등과의 교류와 협력을 한반도 주변 미·중·일·러 4강국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아세안과의 교역규모를 오는 2020년까지 지금의 중국과의 교역수준인 2000억달러 규모로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이다.
 
문 대통령은 순방기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쩐 다이 베트남 국가주석,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등과 정상회담을 통해 이런 구상을 설명하고 지지를 얻어냈다. 아울러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각 국 정상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왼쪽), 13일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중국 권력서열 1·2위인 시진핑 국가 주석과 리커창 총리와의 연쇄회담을 통해 한중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봉인’하고 양국관계 정상화에 시동을 건 것이 중요 성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 리 총리와의 연쇄회담을 통해 중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그런 성과가 있었다”며 “중국과 한국, 양국 간에 새 시대를 열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합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각각의 회담에서 시 주석은 “새로운 출발이고, 좋은 시작”, 리 총리는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는 발언으로 호전된 양국 관계를 함축해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2월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키로 해 양국 관계 정상화에 가속도를 붙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현지 교민들과 '동포간담회' 행사에 참여해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현지시각) 베트남 땀끼시 땀따잉 벽화마을을 방문해 현지 주민들과 만났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순방기간 오는 2월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도 빼먹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참석한 거의 모든 회의에서 평창올림픽은 화제에서 빠지지 않았다. 우리 정부가 주최한 행사에는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등장했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문 대통령의 주요 행사에 동반하고 개별 스케줄도 소화해 문 대통령의 동남아 외교를 적극내조했다.
 
마닐라=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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