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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제주반도체, 전환사채 사들여 지분 14.8%로 확대

경영권 강화 및 주주가치 제고 목적

2017-11-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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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 제주반도체(080220) 박성식, 조형섭 양 대표가 회사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고 16일 전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4일 제주반도체의 공동대표 2인은 이앤성장투자조합5호가 보유한 제주반도체 전환사채 20억원을 인수하는 전환사채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양 대표는 제주반도체 주식 95만1692주(보유 주식총수의 30.4%)를 담보로 제공하고 KB증권으로부터 21억원을 차입해 회사의 전환사채 액면 20억원을 취득한 것이다.
 
제주반도체는 지난해 8월 이앤기업성장투자조합5호를 대상으로 액면가 12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했으며 그 중 20억원을 현 최대주주가 되사들인 셈이다. 이번 전환사채 매입을 통해 제주반도체 현 최대주주(특별관계자 포함)의 주식 등의 지분율은 12.87%에서 14.84%로 1.98%가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가 전환권 행사로 소유하게 될 주식은 통상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아 물량 부담으로는 작용하지는 않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한편 제주반도체는 지난 14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27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59%, 영업이익은 799% 증가한 수치다. 또, 전기 대비 매출액은 21%, 영업이익은 2688% 급증했다.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는 “반도체 슈퍼 싸이클과 회사의 R&D 활동의 성과가 맞물리면서 제주반도체가 본격적인 성장 가도에 진입했다”면서 “이번 전환사채 재매입을 계기로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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