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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안티에이징 시대, 중년층서 치아교정 증가

2017-11-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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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치료의 적정 시기에 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원칙적으로 어린 나이에 시작할수록 뼈의 대사율이 높고, 잘못된 치아 모양에 의해서 증세가 더욱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거나 턱관절의 발병을 예방한다는 것, 그리고 씹는 기능을 바로잡아 정상적인 성장이 일어나게 한다는 측면에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부정교합의 증상에 따라서 치료 시기는 차이가 있어야 하며, 8개의 앞니가 다 나온 후인 초등학교 입학 시에 1차 교정을 하여 얼굴뼈의 성장을 방해하는 치아 모양을 바로잡거나, 얼굴뼈의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를 한 후에는 영구치열이 다 나타나는 시기에 2차 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만약 이 시기를 놓쳤다면, 그때는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20대의 중반기를 넘어가면서 교정치료의 속도는 감소하게 되며, 30세 이후에는 눈에 띄게 치료의 속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중년 치아교정, 심지어는 노년에도 심미성의 개선을 위해 교정치료를 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중년 이후에 심미적 개선을 위해서 교정치료를 원하는 경우라면, 치료 기간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골 대사율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능한 치아 이동의 범위를 줄이는 것이 좋다.
 
하지만 돌출입과 같이 광범위한 치아의 후방이동이 필요한 경우에는 치아를 보다 더 단단히 고정하여 잇몸이나 치아 뿌리에 손상을 줄일 수 있는 킬본 인비트랙터(KILBON Invitractor)와 같은 장치를 이용할 수 있다. 킬본 인비트랙터는 성인교정에서도 돌출입 치료나 양악수술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연령대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특히 중년 이상의 경우에는 치료 기간 동안 잇몸의 지속적인 관리와 장치의 탈락을 방지하는 노력이 성공적인 치료의 필수요건이다.
 
한편 치아의 배열이 좋지 않아서 음식물이 자주 끼거나 양치질이 어려운 경우에는 질환의 예방이나 개선을 위해서 치료를 받는다. 이는 치아를 바르게 해줄 때 양치질하기 쉽게 치아가 바뀌기 때문이며, 잇몸뼈가 내려가 있는 경우라면, 너무 먼 거리의 치아 이동은 피하고 가급적 엉클어진 치아를 펴는 수준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앞니가 벌어지거나 어금니가 쓰러져서 보철을 하기 어려운 경우, 혹은 치아에 손상을 가하는 보철을 하기 보다는 치아를 움직여서 공간을 메꾸고자 하는 경우 탈착이 가능한 투명교정을 많이 이용하는 추세이다.
 
강승구 센트럴치과 강남점 원장은 “투명교정 역시 광범위하게 많은 치아 이동을 하는 경우에는 사용하기 어렵지만, 눈에 덜 띄고 이동을 원하는 치아만 중점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서 보철치료를 대신하는 치료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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