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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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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청소기 '대세'…수입도 증가

2017-11-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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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무선청소기 시장을 휩쓸던 다이슨에 맞서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강력한 대항마로 등장하면서 시장이 요동, 무선청소기가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직구족을 중심으로 수입도 늘고 있다. 입소문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던 해외업체들은 체험 마케팅, 직접 진출 등을 통해 한국시장을 노린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청소기시장은 올해 4500억원 규모에서 내년에는 17% 정도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무선청소기가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LG전자의 100만원에 달하는 코드제로 A9은 출시 넉 달 반 만에 국내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 파워건도 판매량 증가가 매섭다. 
 
시장이 커지면서 청소기 수입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 청소기 수입(금액기준)은 10월 기준 3억2262만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연간 수입액 2억2498만달러보다도 많다. 블랙프라이데이·박싱데이 등 직구족의 쇼핑시즌이 11~12월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수입 규모는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올 10월까지 수출은 8903만달러 불과해 무역적자는 심화되고 있다.
 
이는 국내 고가제품 대신 해외의 저렴한 제품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어난 까닭이다. 중국 샤오미의 '미 로봇 배큠'은 입소문을 타고 국내 직구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로봇청소기 가격이 50만∼100만원인 데 비해 샤오미 제품은 20만원대 후반으로,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차이슨으로 불리는 중국 디베아의 'F6'도 10만원대 가격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중국산 청소기 수입은 3년여 만에 20배 넘게 증가했다.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는 업체들도 증가하고 있다. 샤오미는 2세대 로봇 배큠을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공개했으며, 중국 에코백스는 물걸레가 가능한 로봇청소기를 들고 한국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성비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직구족뿐 아니라 총판을 통한 해외 제품 수입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베아 F6 청소기. 사진/gearbest 직구사이트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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