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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문 대통령, 인천 낚싯배 전복에 "구조작전 최선 다하라"

사고 49분 만에 첫 보고…"해경 현장 지휘관 지시 하에 합심해야"

2017-12-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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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인천 영흥도 앞바다 낚싯배 침몰과 관련해 “구조작전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사고발생 52분 만인 오전 7시 1분 위기관리비서관으로부터 1차 보고를 받은 것을 포함해 2차례의 전화보고와 1차례의 서면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즉각 “해경 현장 지휘관의 지휘하에 해경, 해군, 현장에 도착한 어선이 합심해 구조작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오전 9시25분 위기관리센터로 이동해 해경·행안부·세종상황실 등을 화상으로 연결하고 상세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해경 현장지휘관 중심으로 구조 ▲의식불명 인원에 대한 필요한 모든 의료조치 실시 ▲구조간 안전사고 발생 유의 ▲희생자 가족들에게 빠른 연락과 지원 ▲관련 장관회의 개최 검토 ▲관련 정보 적극 공개 등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김부겸 행안부장관에게 “지금 현재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그래도 정부가 추가로 지원할 것이 있으면 현장에 가서 상황을 파악하고 건의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해경청장에게는 “실종자 3명이 선상 내에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해상표류의 가능성이 있다”며 “항공기·헬기 등을 총동원하여 광역항공수색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이어 “안전조끼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므로 아직까지 생존 가능성이 있으니 마지막 한명까지 생존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9분쯤 인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승객 20명과 선원 2명 등 모두 22명이 타고 있던 9.77톤급 낚싯배가 336톤급 급유선과의 충돌로 전복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인천 영흥도 앞바다 낚싯배 침몰과 관련해 보고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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