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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더블유에프엠 “테슬라배터리즈와 2차 전지 음극재 LOI”

기존 음극재 대비 효율 높아…"완성차 업체 대상 컨텍 중"

2017-12-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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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더블유에프엠의 음극재 사업이 성과를 얻고 있다. 이 회사는 테슬라배터리즈와 연간 120톤 규모의 차세대 산화물계(SiOX) 음극재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업체들을 중심으로 비즈니를 펼치고 있다.
 
더블유에프엠은 지난 7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낸탈 호텔에서 기업설명회(IR)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더블유에프엠은 자사가 생산할 SiOx가 타사 대비 효율이 높고 무게도 가볍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더블유에프엠 이사는 “다른 업체들 대비 낮은 가격으로 고용량의 음극소재를 대량생산할 수 있다”며 “특히 기존의 일본 특허에 대한 회피가 가능한 독창적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더블유에프엠이 개발한 배터리 음극재는 용량 증가 및 배터리 무게를 절감해 전기차의 주행거리 확대를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음극활 물질이다. 실리콘을 활용해 개발된 소재다. 리튬이온 배터리에는 흑연과 탄소 계열 음극재가 주로 쓰였다. 하지만 흑연 음극재의 경우 1g당 용량 한계가 350mAh내외다. 하지만 더블유에프엠의 SiOX의 경우 1g당 1650~1800mAh까지 가능해진다. 즉 전기차의 배터리 무게를 감소시키면서도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회사는 이날 테슬라배터리즈와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테슬라배터리즈는 더블유에프엠의 음극재 소재 2톤을 테스트용으로 구매 주문했으며 소재특성평가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음극재에 대한 우수성과 기술적 안정성을 확인해 내년 5월부터 차세대 SiOx음극재에 대해 연 120톤 규모의 공급을 하게 된다”며 “구매의향서계약을 통해 내년 단일 수주 건으로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더블유에프엠은 테슬라의 추가 발주와 GM 등의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추가 시설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추가적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의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김동현 이사는 “완성차 업체들이 소재에 대한 선택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대상으로 컨텍하고 있다”며 “음극재 매출은 내년부터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사명을 에이원앤(035290)에서 더블유에프엠으로 변경했다. 지난달에는 차세대 음극재 개발사인 익성 및 해당 음극재 연구전문기업인 아이에프엠과 공동사업계약을 맺고 차세대 배터리 공급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더블유에프엠의 음극재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낸탈 호텔에서 열린 더블유에프엠의 IR 모습.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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