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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넷게임즈, 신작 흥행과 반대로 가는 주가

인기게임 '오버히트' 출시 후 13% 하락…"신작 재료 소멸"

2017-12-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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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넷게임즈의 주가가 모바일 게임 흥행과 반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넷게임즈는 11일 전거래일 대비 105원(4.26%) 오른 2570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이달 들어 10%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넷게임즈는 모바일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2015년에 출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히트는 출시 하루만에 국내 모바일게임 최초로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작년 말에는 `2016 게임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달 28일 신작 '오버히트'를 출시했다. ‘히트’의 후속작이다. 다양한 120종의 영웅들을 수집해 전투를 벌이는 멀티 히어로 RPG장르다. 사전예약에도 100만명이 넘게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주가는 출시일부터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이 게임은 지난달 26일 사전 오픈을, 같은 달 28일 정식으로 서비스를 실시했다. 하지만 정식 오픈 날에 주가가 9.47% 하락했다. 정식 오픈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중 8거래일이 하락했다. 지난달 말 대비로는 13.47% 하락이다.
 
이는 게임 흥행과는 반대되는 흐름이다. 오버히트는 출시 후 이날까지 구글에서 매출 순위 5위권 안에 들고 있다. 오버히트 위로는 넷마블의 '테라M '과 '리니지2 레볼루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만 있을 뿐이다. 중소형주 게임주들 사이에서 꾸준하게 성과를 얻는 상황이다.
 
이 같은 주가 하락에 대해 증권가는 신작 출시 모멘텀 끝에 따른 영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주의 경우 신작이 나오면 주가가 하락세로 접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신작 출시라는 재료 모멘텀이 사라지면서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다른 개발사들의 신작이 출시될 경우 자연스럽게 매출도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과 게임빌의 '로열블러드'는 내년 1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웹젠은 '아크로드 어웨이크'를 오는 12일에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을 비롯해 대형사들의 신작도 나올 예정"이라며 "이들 게임이 나오면 게임이 기존 순위를 유지하면서 버틸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넷게임즈의 주가가 신작 흥행과는 반대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넷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오버히트'. 사진/넥슨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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