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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아베, 트럼프 모든 옵션 지지…대화를 위한 대화 필요없어"

홍준표, 아베와 33분간 회동…홍 "일본서 군사훈련 제안도"

2017-12-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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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동에서 일본이 북핵과 관련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든 옵션을 적극 지지한다는 기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핵 해법 논의 차 일본을 방문 중인 홍 대표는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와의 회동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베 총리와 북핵 문제에 대해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전했다.
 
33분간 진행된 회동에서 아베 총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핵 관련) 모든 옵션, 트럼프 대통령이 테이블 위에 얹어놓은 모든 옵션을 적극 지지한다”며 “어떤 이유로도 북핵은 용인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아베 총리와 나눈 대화의 세부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이 2가지 결의에 북핵에 대한 일본의 입장이 응집돼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베 총리가 일본 상공에서의 한미일 군사훈련 수행 필요성까지 언급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음을 전했다. 다만 아베 총리는 홍 대표가 제안한 전술핵 재배치 의견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홍 대표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가정해선 안되지만 북한은 미국의 강한 의지를 과소평가해선 안될 것"이라며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필요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번 아베 총리와의 회동에서 동행 대표단도 배석하지 않은 채 1대1로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방미 성과를 토대로 국내의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 강조 등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해법 논의차 일본을 방문 중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33분간 회동을 가졌다. 사진/자유한국당 공보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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