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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입차시장 지각변동…폭스바겐 컴백' 독일차 경쟁 가속

독일차 4강 구도…·일본차 '외연확대'로 점유율 20% 달성 전망

2018-0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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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올해 수입차시장은 폭스바겐코리아와 아우디코리아의 판매재개로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 독일차업체들의 경쟁이 재현되고 지난해 친환경차 열풍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일본차업체들이 외연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일본차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수입차시장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판매중지 전까지 수입차시장 3, 4위를 기록했던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컴백으로 올해 수입차시장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오는 17일 국내에 출시할 신차를 공개하고 올해 판매 전략을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아우디가 R8으로 판매를 재개한 데 이어 폭스바겐도 '프로젝트 뉴비기닝' 마케팅으로 판매에 시동을 걸고 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BMW, 벤츠와 함께 수입차 전성기를 이끌었던 브랜드인 만큼 올해 수입차시장 내 독일차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디젤게이트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지만 지난 2015년 폭스바겐이 3만5778대, 아우디가 3만2538대 판매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 다시 그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올해도 벤츠와 BMW가 수입차시장 왕좌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등장으로 '수입차 4강' 체제가 또다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디젤게이트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그룹은 세계시장에서 토요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위용을 과시한 만큼 한국시장에서도 선방할 전망이다.
 
토요타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일본차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 하다. 지난해 자동차시장에 친환경차 열풍이 불면서 다양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내세운 일본차업체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차업체들의 수입차시장 지난해 점유율은 11월까지 18.8%로 전년같은기간 15.5%보다 3%포인트 이상 올랐다. 판매량도 4만대를 훌쩍 넘어섰다.
 
렉서스와 토요타는 연간 1만대 판매를 달성했고, 혼다와 닛산도 2016년 연간 판매량을 넘어섰다. 특히 렉서스 ES300h의 경우 지난해 수입 하이브리드차 1등은 물론 수입차 전체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혼다의 경우 지난해 1~11월까지 판매량이 전년같은기간 대비 58% 이상 늘었다.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일본차업체들의 수입차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 수입차시장 규모가 지난해 연간예상판매량보다 약 9% 성장한 25만6000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15년 역대 최대였던 24만3900대보다 1만대 이상 늘어난 규모다.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복귀, 일본차업체들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수입차시장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수입하이브리드차 1등을 차지한 렉서스 ES300h. 사진/렉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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