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배성은

픽업트럭·SUV 신차 향연 '디트로이트 모터쇼'

현대·기아차 비롯 혼다 등 세단 신모델 출시…현대차, 벨로스터 최초 공개

2018-01-16 06:00

조회수 : 5,437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와 프랑스 파리모터쇼,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로 불리는 '2018 북미 국제 오토쇼'(NAIAS·디트로이트 모터쇼)가 13일(현지시각) 개막했다. 특히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는 물론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대거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혼다 등 일부 자동차업체들은 세단 신모델도 공개한다. 올해 모터쇼는 슈퍼카 브랜드의 '더 갤러리' 행사를 시작으로 14∼16일 언론 공개 행사, 17∼18일 업계 시사회, 20∼28일 일반인 관람 순으로 진행된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다양한 픽업트럭과 SUV가 출격한다.
 
쉐보레는 픽업트럭 실버라도의 신모델을 선보인다. 포드의 F-시리즈에 밀려 판매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차체 무게를 줄이고 디자인이 새로워진 만큼 1위자리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 역시 픽업트럭 램 1500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공개한다.
 
포드는 중형 픽업트럭인 신형 레인저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최근 공개한 중형 SUV 엣지의 새 모델도 선보인다. 이전 모델보다 주행성능과 연비가 개선됐으며, 엣지 ST라는 새 라인업이 추가됐다.
 
지프는 중형 SUV 체로키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인다. 일체형의 헤드라이트를 적용하고 새 디자인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추가하는 등 신차급 변신을 했다 .
 
BMW의 뉴 X2. 사진/BMW
 
BMW는 신형 SAV(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 뉴 X2의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한다. X1과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면서도 쿠페 형태의 수려한 외관이 특징이며 최고출력 228마력, 최대토크 35.6㎏·m의 힘을 발휘한다.
 
벤츠의 더 뉴 제너레이션 GLA. 사진/벤츠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는 46년 만에 풀체인지된 2세대 모델이 공개된다. 전면 디자인은 1세대 모델을 그대로 계승했으나 LED 헤드램프, 범퍼 등이 부분적으로 변경됐다. 실내공간은 세련미를 더했다. 벤츠의 최고급 플래그십 SUV GLS의 그랜드 에디션 모델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렉서스는 차세대 크로스오버 LF-1 리미트리스의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혼다의 고급브랜드인 아큐라는 중형 SUV RDX의 3세대 프로토타입을 공개한다.
 
이처럼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앞다투어 픽업트럭과 SUV 분야의 신차를 내놓는 이유는 지난해 전체 미국 자동차 판매는 줄었지만 이 분야에서의 모델 판매량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상위 15개 모델 중 10개가 픽업트럭이나 SUV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형 픽업트럭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포드 F-시리즈와 쉐보레 실버라도, FCA 램이 나란히 1∼3위에 올랐다. 픽업트럭을 제외한 세그먼트에서 최다 판매를 유지해 왔던 토요타 세단 캠리는 15년 만에 SUV에 밀려났다.
 
반면 이러한 상황에서 세단 신모델을 선보이는 몇몇 자동차업체들도 있다.
 
현대차의 신형 벨로스터 랜더링. 사진/현대차
 
현대차(005380)는 15일(현지시각)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7년 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해치백 벨로스터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신형 벨로스터는 외관 디자인의 쿠페 느낌이 더욱 강해졌고 지붕 높이와 주행성능이 1세대 모델보다 개선됐다. 1.4 터보, 1.6 터보 등 두 가지 가솔린 엔진 모델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
 
기아차의 올 뉴 K3. 사진/기아차
 
기아차(000270)는 같은 날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6년 간의 공을 들여 풀체인지한 올 뉴 K3(현지명 포르테)를 국내외에 처음 선보인다. 신형 포르테는 기존 K3의 역동적인 디자인 콘셉트에 볼륨감과 고급감을 더해 '업스케일(고급) 다이내믹 세단' 이미지를 구현했다. 내장 디자인은 실용성을 더하도록 개선됐다.
 
이 외에도 토요타는 대형 플래그십(기함) 세단 아발론의 5세대 모델, 혼다는 하이브리드 세단 인사이트의 프로토타입을 내놓는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 배성은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