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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통일부 "北, 예술단 육로로 판문점 넘어 보내겠다 요청"

2018-01-1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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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통일부는 15일 북측이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에 파견할 북한 예술단의 육로 방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실무접촉'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예술단의 방남 경로를 묻는 질문에 “예술단 방남은 육로인 것으로 안다”며 판문점을 넘어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북한이 육로로 방남하겠다고 요청한 것으로, 아직 합의된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을 정정했다.
 
이 당국자는 남북 합동공연과 관련해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오시는 분들이 우리 초청으로 해서 평창올림픽 축하공연 성격으로 오는 걸로 알고 있다”고만 답했다.
 
이 당국자는 파견 예술단 규모만 140여명인 만큼 사상 최대의 북측 방문단이 꾸려질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17일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인 공연 장소와 관련해서는 공동보도문에 사전 참관단 방남이 적시된 부분을 언급하며 “사전 점검단이 와서 보면서 좀 더 구체화해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그는 예술단 방남 일정에 대해서는 평창올림픽 개막식 전일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예술단의 체류 일정 등도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실무접촉에서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파견한다, 북측 예술단은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이 시작된 15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현송월 모란봉악단장이 남북 실무접촉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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