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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강남 재건축 '세금 폭탄', 기세 꺾긴 역부족

2018-01-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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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속에 이른바 '똘똘한 한 채' 대상으로 꼽혔던 강남 재건축 시장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뮬레이션 결과가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기 때문입니다. 


웬만한 집 한 채 값을 세금으로 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닥치면서, 재건축 초기 단계에 있는 환수제 적용 아파트들의 사업 속도가 지지부진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요 억제 효과도 어느 정도 나타나면서, 일주일마다 5천만원씩 오르던 호가 상승 랠리도 잠잠해질 수 있다는 예측입니다. 


하지만 강남 독주 현상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란 쪽으로 전망이 기울고 있습니다. 


초과이익 환수제가 공급을 억제하는 결과를 낳지만, 강남의 교육이나 생활 환경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높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도 적용을 피한 재건축 사업장들이나 새 아파트들이 수혜를 입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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