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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풀스크린 스마트폰 '전성시대'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61%가 풀스크린

2018-01-24 18:40

조회수 : 7,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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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베젤을 최소화하고 전면을 화면으로 채우는 풀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올해 스마트폰 대세로 자리할 전망이다. 지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올해에는 중저가의 보급형 스마트폰으로도 급속히 확대되는 추세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에 따르면 풀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억8000만대에서 올해는 9억1000만대로 7배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예상 출하량의 61%에 달하는 수치다. 2020년에는 13억6000만대로, 비중을 80%까지 늘릴 전망이다.
 
특히 OLED 풀스크린의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현재 스마트폰 패널 시장에서 20% 수준인 OLED 비중이 2020년에는 6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OLED는 기존 LCD보다 디스플레이를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어 화면이 커져도 제품의 두께와 무게 등을 줄여준다. 수혜는 해당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에 집중된다.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8에 OLED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사진/뉴시스
  
18:9 화면비의 풀스크린 디스플레이는 애플, 삼성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제품에 탑재되며 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8에 처음으로 베젤을 줄인 풀스크린 OLED 인피니티를 적용했다. 이달 출시한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8에도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다음달 공개되는 갤럭시S9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화면을 감싸는 테두리가 한층 더 얇아져 전면의 디스플레이 비율(전면 본체 대비)이 90%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작인 갤럭시S8은 84%였다.
 
애플도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에 처음으로 OLED 풀스크린 디자인을 채택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X 후속 제품에도 OLED 풀스크린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에 정통한 궈밍치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6.5인치 대화면의 OLED 패널을 적용한 아이폰X 플러스와 함께 보급형 모델로 6.1인치 LCD 패널을 탑재한 베젤리스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중국 제조사들로도 확대되고 있다. 화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베젤리스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디스플레이 및 터치솔루션 업계와 협업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보다 50% 이상 베젤 크기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오포의 R11s와 비보의 X9s, X9s 플러스, X20 등의 제품에도 OLED 풀스크린이 탑재됐다.
 
업계 관계자는 "스펙·디자인의 상향 평준화 흐름 속에서 제조사들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디자인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며 "100%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개발을 위한 제조사들의 분투가 이어지는 만큼 향후 최초의 완전 풀스크린 스마트폰 제조사 타이틀을 가져가는 업체가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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