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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베스트셀러)서점가도 '가상화폐 열풍'

정부 잇단 정책에 분석 활발..블록체인 관련 서적 판매 증가

2018-01-3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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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최근 가상화폐 열풍에 정부가 실명제 등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관련 도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31일 인터파크도서가 발표한 ‘23~29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올 한해 가상화폐 투자 전망을 담은 ‘비트코인 1억 간다’가 14위에 올랐다. 이 책은 가상화폐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저자가 최근 거래실명제를 포함한 정부의 규제들을 예상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보문고와 예스24의 경제, 경영 분야 베스트셀러에는 ‘블록체인 혁명’, ‘비트코인 현상 블록체인 2.0’ 등 비트코인의 원리와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도서들이 이름을 올렸다. 김현정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베스트셀러 담당은 “사회적으로 가상화폐가 재테크 수단으로 관심을 받으면서 관련 도서들의 순위가 오르고 있다”며 “가상화폐 뿐 아니라 신규 기술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스로의 공부법이나 가치관을 돌아보는 서적들도 월말까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마크맨슨의 ‘신경 끄기의 기술’은 인터파크도서 1위와 예스24 2위에 올랐고, 이시원의 ‘나의 영어 사춘기’도 예스24 1위와 인터파크도서 2위를 기록했다. 베스트셀러 ‘완벽한 공부법’의 저자 고영성, 신영준이 쓴 ‘일취월장’, 일러스트레이터 겸 작가 김수현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등의 서적들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신간의 약진도 두드러진 한 주였다. ‘부의 추월차선’의 저자 엠제이 드마코가 쓴 ‘언스크립티드’는 이번주 주요 서점가 경제, 경영분야 1위에 올랐다. 책은 빈손으로 시작해 30대에 억만장자가 된 자신의 경험과 그의 포럼에 모이는 수천명 회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양정철 전 비서관의 신간 ‘세상을 바꾸는 언어’ 역시 출간 즉시 인터파크도서 18위에 올랐다. 참여정부 시절 언론비서관과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저자는 이 책에서 대통령의 말과 글을 분석하며 민주주의를 정의한다. 소설가 김영하의 ‘검은 꽃’ 리커버판은 검정색과 빨강색의 강렬한 색채로 소설 분위기를 재해석해 이번주 알라딘 종합 8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제42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문유석 현직 부장판사의 ‘개인주의자 선언’, 정문정 대학내일 디지털미디어 편집장의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소설가 김진명의 ‘미중전쟁 1, 2권’ 등이 이번주 서점가의 종합 20위 안에 들었다.
 
‘비트코인 현상 블록체인 2.0’. 사진/미래의창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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