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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검찰, '채용 비리' 5개 은행 수사 착수

금감원 수사 참고자료 5개 지검 송부

2018-02-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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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채용 비리가 적발된 5개 은행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찰청 반부패부(부장 김우현 검사장)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5개 은행의 채용 비리 관련 수사 참고자료를 접수해 5개 지검에 보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서부지검은 하나은행을, 서울남부지검은 국민은행을, 대구지검은 대구은행을, 부산지검은 부산은행을, 광주지검은 광주은행을 각각 수사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일 5개 은행을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달 31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권 채용 비리 검사 잠정결과 및 향후 계획'을 보면 금감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내 11개 시중은행에 대해 현장 검사를 벌여 5개 은행에서 총 22건의 채용 비리를 적발했다.
 
금감원이 적발한 은행 중 하나은행의 채용 비리가 총 13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청탁에 따른 특혜 채용이 6건, 특정 대학 출신 합격을 위한 면접점수 조작은 7건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의 채용 비리는 총 3건이며, 이중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조카가 1차 면접에서 하위권이었는데도 2차 면접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4등으로 최종 합격한 사례도 적발됐다. 이와 함께 대구은행은 3건, 부산은행은 2건, 광주은행은 1건의 채용 비리가 드러났다.
 
대검찰청.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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