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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여건 만들어 성사시키자"…남북정상회담 요청에 화답

북미대화 필요성도 강조…김여정·김영남은 방명록에 "통일 지향"

2018-02-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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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북 요청에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키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10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문 대통령과 오찬회동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를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 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을 빠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 편하신 시간에 북한을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김 위원장의 초청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켜 나가자”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수락의사를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며 “10년 만에 이뤄지는 정상회담이라서 성과와 의미가 있게 (회담이) 이뤄지려면 한반도를 둘러싼 환경, 분위기, 여건 같은 것이 무르익어야 한다는 생각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북미간의 조기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북한 대표단의 방한으로 평창 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이 되고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 및 남북관계를 개선시켜 나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남북관계와 한반도 문제 전반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했다”며 “남북은 이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남북 간 대화와 교류협력을 활성화해 나가자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이날 오찬에 앞서 청와대 방명록에 통일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 부부장은 방명록에 “평양과 서울이 우리 겨레의 마음 속에서 더 가까워지고 통일번영의 미래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썼다. 김영남 위원장은 “통일 지향의 단합과 확신의 노력을 기울려 나감이 민족의 념원이다”라고 썼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평창에서 열리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단일팀의 1차전 경기를 김영남 위원장과 공동관람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부터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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