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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지상파 올림픽 UHD 생중계 화제

지상파 UHD 생방송 시청자는 30만5000여 가구 추정

2018-02-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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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우리나라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지상파 UHD(초고화질)로 보는 세계 유일 국가가 됐다. 지상파 3사 모두 올림픽 주요 종목을 전국 시청자들에게 UHD로 생중계하고 있다. TV 제조사들은 스포츠 특수를 기반으로 UHD TV 판매 확대에 나섰다.
 
지상파는 지난해 5월31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UHD 본방송을 시작했고 그 해 12월 5대 광역시권과 강원도 평창, 강릉 등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지난 9일부터 진행 중인 평창 동계올림픽을 UHD 생중계로 즐기고 있다. 개·폐막식과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 주요 종목은 한층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화면으로 현장 상황을 전달한다.
 
UHD(3840X2160)는 기존 HD(1366X768)의 8배, 풀HD(1920X1080)보다 4배 정밀한 해상도를 구현한다. 먼 배경의 작은 글씨도 확실하게 볼 수 있으며, 일반 화면도 입체영상처럼 느껴질 정도로 선명하다. 색 재현도가 올라가고 흑백의 심도가 깊어져 선명도도 개선된다. 이번 올림픽을 UHD 생중계로 접한 이씨(28)는 “일반 HD 방송에서는 선수들의 빠른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화면이 흐리게 보였는데 UHD는 표정의 세밀함까지 다 잡아냈다”고 호평했다.
 
평창올림픽 생중계 장면. 사진/KBS
 
12일 현재 지상파 UHD 생중계를 즐기고 있는 사람은 전국에 30만5000여 가구 정도로 파악된다. 올림픽을 UHD로 보기 위해서는 지난해부터 출시된 미국식(ATSC 3.0) UHD TV가 필요하다. 기존 유럽식(DVB-T2) UHD TV를 산 사람은 표준을 변환해주는 셋톱박스를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팔린 미국식 UHD TV는 약 30만대 정도(GFK 집계)이며, 셋톱박스는 삼성전자가 2500대, LG전자가 2230대로 추정된다. 국내에서 팔린 UHD TV가 130만대라고 봤을 때, UHD TV를 가진 사람들 중 23% 정도만 지상파 UHD 생중계 시청환경을 갖춘 셈이다.
 
더 많은 사람이 올림픽 UHD 생중계를 향유하기 위해서는 지상파 UHD의 유료방송 재송신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지상파 UHD를 볼 수 있는 가구는 전체 TV 보유 가구의 5%에 불과하다. IPTV(인터넷TV)나 케이블,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을 거치지 않고 지상파를 직접 수신하는 가구에 한정된다.
 
 
TV 제조업체의 UHD TV 보급률을 올리는 것도 과제다. TV 제조사들은 이번 스포츠 이벤트 특수를 발판 삼아 고화질 TV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UHD 양방향 서비스인 티비바(TIVIVA)를 활용해 평창올림픽 주요 경기의 UHD 방송 서비스를 독점 제공한다. 오는 3월 말까지 UHD TV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안테나를 무료로 설치해준다. 삼성전자는 평창 올림픽에 맞춰 QLED TV 등에 ‘평창 스페셜 에디션’이란 이름을 붙인 제품을 선보였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현지에 UHD TV도 공급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UHD급 고화질 TV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TV 보급과 UHD 시청환경이 개선되면서 모두가 즐기는 UHD 생중계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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