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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에 1위 내준 넥슨, 메이플스토리로 자존심 되찾는다

메이플스토리 IP 활용 모바일 2종 출시…'메이플블리츠X' 2월 출격

2018-02-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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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올해들어 열혈강호, 듀랑고 등 모바일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넥슨이 여세를 몰아가기 위해 자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게임인 '메이플스토리'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2종을 선보이며 제2의 리니지 사례로 키워갈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지난해 국내 연간 매출순위에서 매출 1000억원의 차이로 넷마블게임즈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주게 됐지만 PC온라인에 비해 약세였던 모바일 사업에서 국내외 성과를 키워가면서 본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섰다. 
 
19일 넥슨에 따르면 회사는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게임 '메이플블리츠X'와 '메이플스토리M' 등 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메이플스토리 IP의 플랫폼 확장과 동시에 글로벌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메이플스토리는 2004년 넥슨이 위젯을 인수하면서 넥슨의 대표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1억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글로벌 흥행작이다. 현재까지 전세계 누적 가입자수가 1억8000만명을 기록했다. 매해 방학 시즌 안정된 라이브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견고한 넥슨 실적의 주요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
 
넥슨 '메이플블리츠X'. 사진/넥슨
 
 
실시간 전략배틀 장르인 메이플블리츠X는 이달 내 한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 출시된다. 국내에서의 두 차례 테스트와 지난해 말부터 말레이시아, 호주, 필리핀 지역 사전 서비스를 진행하며 콘텐츠의 완성도를 다져왔다.
 
원작의 주요 캐릭터들과 몬스터, 맵 등 모바일 플랫폼 환경에 맞게 재해석했으며 실시간 PvP를 포함한 연습, 던전 모드 등 콘텐츠와 스킬, 몬스터 카드를 수집, 제작할 수 있는 컬렉션 요소를 갖췄다. 이용자는 각각의 고유한 스킬, 전용 몬스터, 모든 영웅이 사용할 수 있는 공용 몬스터를 조합해 덱을 구성해 실시간으로 소환해 PvP 대전을 펼친다.
 
또 2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M도 지난달 북미, 유럽 등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연내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테스트 버전에서는 모험가 5종 직업과 120레벨까지 적용한 '미니던전' '무릉도장' 등 콘텐츠가 공개됐다. 넥슨은 글로벌 '메이플스토리M'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의견을 수렴해 정식 출시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10월 국내에 출시된 메이플스토리M은 출시 당시 누적 다운로드 200만명을 돌파,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기도 하며 초반 흥행에는 성공했으나, 스킬 및 캐릭터 밸런스 조절에 실패했단 지적을 받으면서 이용자수가 줄어들었다. 현재는 다른 경쟁작들에게 밀려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넥슨은 원작 캐릭터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제작,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원작 메이플스토리는 개발사 위젯이 지난 2003년 출시한 2D 횡스크롤 MMORPG이다. SD(Super Deformed)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2D 횡스크롤 게임 방식은 캐주얼적인 배경과 시너지 효과를 보이며 10대 이용자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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