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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KT, VR테마파크 3월 오픈…"2020년 VR·AR 매출 천억"

중소 가맹점에 IP·콘텐츠 제공…연내 'AI 결합' VR 출시

2018-02-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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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KT가 오는 3월 서울 신촌에 가상현실(VR) 체험공간 VR테마파크를 오픈한다. KT는 2020년까지 VR과 증강현실(AR) 사업에서 매출 100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KT가 GS리테일과 손잡고 선보이는 VR테마파크 '브라이트'는 1인칭 슈팅게임 스페셜포스와 플라잉 제트 등 50여종의 VR 콘텐츠를 선보인다. 체험 기구에 탑승해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를 쓰고 각종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이다. KT는 2020년까지 브라이트를 직영점 및 가맹점 형태로 200여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T 모델들이 서울 신촌의 VR체험공간 브라이트에서 VR 기기들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KT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은 20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VR과 AR 사업에서 1000억원의 매출을 내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전체 VR·AR 시장 규모는 1조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VR을 체험할 수 있는 이른바 VR방은 기존에도 존재하지만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KT는 콘텐츠 다각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고 단장은 "콘텐츠 사업자와 공동으로 투자하거나 유명 IP(지적재산권)를 확보해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올해 안으로 인공지능(AI)을 결합한 VR 플랫폼도 내놓을 예정이다. 각종 기구나 조종기기를 사용하는 기존 VR 체험 방식에 음성인식을 접목해 더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기업이 기존 VR방 시장에 진출해 골목상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KT는 상생 방안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중소 사업장이 확보하기 어려운 콘텐츠나 각종 심의 문제를 해결한 플랫폼을 중소 VR방 사업주들에게 적절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 VR 가맹 사업자인 VR플러스의 김재헌 본부장은 "VR 시장에 지속적인 마케팅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KT가 유명 IP를 공동으로 수급하고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약속했으며, 이로 인해 시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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