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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뉴욕마감)월마트 실적 부진에 약세…다우 1.01% 하락

2018-02-2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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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월마트가 실적 부진으로 급락하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54.63포인트(1.01%) 하락한 2만4964.7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10포인트(0.63%) 내린 2715.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6포인트(0.07%) 떨어진 7234.31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전 월마트의 실적 부진 소식으로 약세 출발했다. 이날 월마트는 작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가 1.3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전망치였던 1.37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로 인해 월마트는 전 거래일 보다 10.18% 하락한 94.11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1988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가 하락이다.
 
이에 대해 브루스 비틀 베어드 수석 투자전략가는 “경제적인 지표는 펀더멘탈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지만, 기술적 지표들은 다시 조정이 일어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1월에 증시 낙관론이 신중함과 회의론으로 바뀌었고, 현재 저점을 형성했다는 근거가 부족해 투자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진 점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미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891%로 2.902%에서 소폭 하회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지만, 2년물 금리가 2.223%에 거래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9년여만에 최고치 수준이다.
 
이같은 채권 금리인상이 지속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수요이탈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안전자산인 채권금리가 상승하면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펜뮤추얼자산운용의 지웨이 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국채 금리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국채 금리가 강세장을 죽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월마트의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AP·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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