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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에프엠, 차세대 이차전지 음극소재 상용화

군산공장 개통으로 세계 2번째 SiOx 양산…"연간 700톤 규모로 증설"

2018-02-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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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차세대 배터리 공급시장에 뛰어든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035290)이 이차전지 음극소재 상용화를 위한 군산 제1공장 가동식을 열었다. 교육사업을 운영했던 더블유에프엠은 신사업인 고용량 실리콘산화물(SiOx) 양산을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 시장에 뛰어든다.
 
21일 전라북도 군산시 오식도동 제2산업단지에서 열린 군산 제1양산공장 가동식에서 이상훈 더블유에프엠 대표는 "올해 가장 큰 목표는 군산 1공장을 연말까지 연간 700톤의 SiOx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증설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SiOx 사업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블유에프엠의 군산 제1양산공장은 토지면적 6441제곱미터, 건평 2080제곱미터의 공간에 대형 연속식 양산라인을 비롯한 기술연구소, 대형 실험동, 창고동으로 구성됐다. 공장 가동은 오는 5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증설도 병행한다. 8월까지는 200톤, 연말까지 700톤을 생산할 수 있도록 증설하겠다는 설명이다.
 
군산 제 1공장 가동을 통해 더블유에프엠은 일본 신예츠에 이어 전세계 두 번째로 SiOx를 양산하게 된다.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 음극재에는 인조흑연이 사용되고 있지만 용량 한계로 인해 고용량의 SiOx를 첨가한 신규 복합 음극소재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일본 기업 한 곳만이 SiOx를 양산했다. 다만 생산량의 문제로 인해 공급 가격이 높아 글로벌 전기차 회사들이 SiOx를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더블유에프엠은 수열합성법을 사용한 제조방법으로 공정단가를 50% 이상 낮췄으며 대량 합성이 가능하다. 더블유에프엠의 SiOx를 5~10% 인조흑연에 첨가할 경우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종전보다 15~25% 늘어나며, 전기차 배터리의 무게를 25% 이상 줄여 주행 효율성을 20% 이상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테슬라시스템즈체코와 120톤 납품 계약을 체결해 공급할 예정이며 중국 배터리소재회사인 CGRC와도 납품 계약을 논의중이다. 1톤의 샘플 납품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CGRC측에서는 매년 1000톤의 공급계약을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CGRC는 중국 3대 배터리셀 회사에 양극재를 납품하고 있는 회사로 중국 양극소재업체 3대 회사로 꼽힌다. 현재 국내 대기업에도 양극재를 납품하고 있다.
 
더블유에프엠은 올해 SiOx 사업에서 매출액 50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 영업이익률은 40%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과 신사업을 포함해 올해 6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더블유에프엠의 군산 1공장은 25명 고용을 시작으로 올해 60명까지 증원할 예정이다. 공장 증설에 따라 2021년까지 1000여명이 고용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상훈 대표는 “SiOx 소재 개발 및 양산을 통해 이차전지와 차세대 전지 분야의 국가 경쟁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세계적인 석학들과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연구와 양산적용협업에 나설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리튬이차전지와 전고체 전지의 기술개발 및 양산화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1일 더블유에프엠 군산1공장 가동식에서 이상훈 더블유에프엠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심수진기자
 
군산=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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