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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이병래 예탁원 사장 "삼성전자 무정차 액분, 현실적으로 어려워"

신년 기자간담회 개최…“전자증권 시대 개막 위해 노력”

2018-02-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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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삼성전자의 액면분할 과정에서 거래정지 없는 '무정차 거래'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21일 여의도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거래정지 없이 거래가 이뤄진다는 것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리스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시장혼란과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 액면분할과 관련된 주식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거래소를 중심으로 유관기관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했는데 TF 논의를 기본으로 삼성전자와 거래소가 최종적으로 결정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래 사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 관련 자료를 조사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 사장은 “이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실명제 실시 전후한 삼성그룹 계열사의 실질 주주명부를 제출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며 “요구받은 자료에 대해 확인 과정을 거쳐 자료제출에 협조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를 '자본시장 혁신과 일자리 창출 선도'로 수립했다며 “실물 증권이 디지털화 되는 전자증권이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금융혁신과 우리 자본시장의 발전을 촉발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예탁원은 올해 전자증권제도 시행 및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 등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한 전사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전자증권제도 시행에 따른 업무의 지속성과 안정성 보장을 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및 전자증권 시대 도래에 대비한 미래성장기반을 확보하고 고객만족도 강화할 계획이다. 예탁원 전반에 걸쳐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 접목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고 확장한다.
 
 
이 사장은 "전자증권시스템 구축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내년 9월 전자증권 시대를 개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21일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경영목표를 '자본시장 혁신과 일자리 창출 선도'로 수립하고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신송희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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