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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뉴욕마감)미 국채금리 하락에 강세…주간 상승 전환

2018-02-2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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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강세로 3대 지수 모두 주간 기준 상승으로 전환됐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47.51포인트(1.39%) 상승한 2만5309.9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34포인트(1.60%) 오른 2747.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7.30포인트(1.77%) 높아진 7337.39에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 0.4%, S&P 500 지수 0.6%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1.4% 높아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해 확대 폭을 더욱 높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사가 없자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전날 2.95%까지 올랐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최근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더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에 급락했다. 여기에 전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물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이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 회복에 주가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들이 나오면서 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어닝스카우트 최고경영자(CEO)인 닉 라이치는 “경제가 과열되고 있어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경기가 얼어있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7년 만에 처음으로 임금 상승 기대치가 상승하고 있는데,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이 주목했던 연준 위원들의 연설에는 큰 발언은 없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향후 2년에 걸쳐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대차다조표 축소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제너럴 밀스와 블루 버플로가 인수 소식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제너럴 밀스는 동물사료 기업인 블루 버팔로를 8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블루 버플로의 주가는 17% 상승했고, 제너럴 밀스는 3.6% 하락했다.
 
휴렛 팩커드는 실적 호조와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힘입어 10.5%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AP·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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