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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미국 수출 잠정 중단, 수요처와 관세분담 협상 중"

2018-03-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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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16일 "다음달부터 관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미국 수출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64기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미국 수출량은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으로 분산해 타격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부과한 25% 관세를 모두 우리가 부담할 수는 없다"며 "현지 수요가들과 관세 논의가 마무리된 이후 미국 수출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연결기준 동국제강 미국 매출액은 3558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6조4934억원의 5.87%다.
 
16일 오전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장세욱 부회장이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장 부회장은 주총 후 기자들과 만나 "선적돼 미국으로 향하고 있는 수출 물량 4만톤가량은 수요가들과 관세 부분을 (어떻게 분담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의장인 장 부회장이 지난해 사업별 성과와 경영실적을 직접 발표했다. 장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경영방침으로 부국강병을 유지하고자 한다"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방향으로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이날 장세욱 사내이사를 재선임하고, 임동규 사내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또 사외이사로 김이배 한국정부회계학회 회장을 재선임하는 안건도 주주들의 동의를 받았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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