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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표

'투자' 등에 업은 동원홈푸드, '1조클럽' 임박

더반찬 신공장 이어 충주시 유통센터에 615억 투자…몸집불리기 가속화

2018-03-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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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광표 기자] 동원그룹의 식자재유통 식품계열사인 동원홈푸드가 몸집 키우기에 본격 나서며 연매출 '1조 클럽' 가입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프레시한 가정간편식을 표방한 '더반찬' 브랜드를 앞세워 서울 금천구에 신공장을 건립하는 등 대대적 투자에 나선 데 이어 최근엔 물류기반 구축을 위한 시설투자도 잇따라 단행하며 한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홈푸드는 최근 충청북도 충주시와 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615억원을 투자해 충주메가폴리스 내 식자재종합유통 및 식품제조를 위한 식품종합유통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부지규모는 약 6만2000㎡(1만8800여평)이며, 내년 상반기 중 준공 후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신영수 동원홈푸드 사장은 "충주는 산업시설이나 첨단산업단지 등 기업을 위한 인프라가 우수할 뿐 아니라, 물류운송에도 유리한 도시"라며 "충주 식품종합유통센터를 통해 건강과 맛, 즐거움의 가치를 제공하는 종합식품유통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원홈푸드는 최근 꾸준히 사업영역을 확대해 현재 사업군은 ▲신선HMR '더반찬' ▲푸드서비스 ▲외식 ▲식자재유통 ▲온라인부분육 금천미 ▲조미식품 등 총 6개까지 늘어났다.
 
업계 안팎에선 최근 대규모 시설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동원홈푸드가 올해 무난히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지난해 9780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1조2000억원의 매출달성을 이미 목표도 세워논 상황이다.
 
현재까지 동원그룹 내 '매출 1조' 이상의 규모를 갖고있는 계열사는 동원엔터프라이즈, 동원F&B(049770), 동원산업(006040), 동원시스템즈(014820)이며, 올해 동원홈푸드까지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경우 5곳으로 늘어나 그룹 전체 실적 견인에도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1993년 단체급식사업을 앞세워 출범한 동원홈푸드는 샌드위치와 커피전문브랜드 '샌드프레소'와 이탈리안 카페&다이닝 '라운지디', 이탈리안 '라운지오' 등의 외식사업도 운영 중이다. 2009년에는 시화유통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호남, 영남에 물류센터를 구축해 식자재유통사업까지 영역을 넓혔다. 이밖에도 소스제조업체와 축산물유통업체 등 시너지를 노린 인수 합병에 적극 나서며 회사의 외형과 수익성까지 모두 끌어올렸다.
 
지난 2014년에는 국내 최대 조미식품 기업이었던 삼조쎌텍과 합병해 조미·소스부문 사업까지 진출했고, 외식 프랜차이즈와 식자재 공급 계약을 꾸준히 체결하며 성장세에 힘을 보태왔다.
 
또, 2015년 국내 최대 온라인 축산물 유통업체 금천을 인수하며 축산물 유통 사업에도 본격 나섰고, 2016년엔 국내 최대 신선 HMR 온라인몰 '더반찬'을 운영하던 더블유푸드마켓을 합병하며 가정간편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4월 문을 연 서울 가산동 신공장 DSCK센터는 단품 기준 하루 최대 2만5000개, 연매출 1000억원 규모의 HMR식품이 생산 가능하다. 이같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동원홈푸드는 더반찬을 오는 2019년까지 1000억원, 2021년에는 2000억원의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올해는 창립 이후 최초로 매출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면서 "투자가 이뤄진 센터 활성화를 통해 종합식품유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가동을 시작한 동원홈푸드 더반찬 신공장 전경. 사진/동원홈푸드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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