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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프 서점시장 재편…영풍문고·반디앤루니스, 손 잡는다

2018-03-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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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국내 오프라인 대형서점이 교보문고와 영풍문고 양자 구도로 재편된다. 영풍문고는 반디앤루니스의 지분 50%를 인수하고 공동경영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영풍문고는 지난 2월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2월7일 이사회에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서울문고 지분 27.78%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거래 위원회에 기업 결합 신고를 완료함에 따라 3월15일 해당 내용을 공시했다. 또 영풍계열사 씨케이가 22.22%의 지분을 매입함으로써 영풍그룹은 서울문고의 5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영풍문고와 씨케이 측은 공시에서 지분 취득 목적을 각각 '경영참여'와 '투자'로 밝혔다. 서울문고가 영풍그룹의 일원이 되면서 향후 국내 대형서점은 교보문고와 영풍문고 '2강 구도'가 될 전망이다. 영풍문고와 서울문고 측은 "향후 서울문고의 운영은 서울문고와 영풍문고측이 공동대표, 공동경영 체제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업 결합과 관련 최영일 영풍문고 대표는 "전통적인 서점으로의 입지를 구축하며 국내 최대, 최다 매장을 보유한 영풍문고와 주요 상권 내 대형매장과 젊은 층에게 트렌디한 이미지로 호응 받는 서울문고(반디앤루니스)가 손잡음으로써 더 많은 혜택과 편의가 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침체돼 있는 출판업계와의 다각적인 시너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26주년을 맞는 영풍문고는 최근 공격적인 매장 오픈으로 전국 37개, 4월 내 오픈 확정점을 포함하면 42개의 매장으로 국내 최다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문고는 반디앤루니스 브랜드로 전국 13개 매장과 온라인 서점을 운영 중이다.
 
영풍문고 측은 예스24와의 중고도서 매입서비스 등 향후 인터넷 서점을 통해 구매한 도서를 영풍문고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도 구상 중이다. 대리점 확대 등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도 준비 중이다.
 
영풍문고 스타필드 하남점 매장 모습. 사진제공=영풍문고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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