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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차량기지 이전 추진 가시화에…양천구 반색

황희 의원, 신정지선 인천 연결에 차량기지 이전 포함

2018-04-0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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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신정차량기지 이전 방안이 추진되면서 그간 지역 균형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온 양천구가 반색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국회의원(양천갑)은 지난 4일 신정차량기지 이전, 2호선 신정지선 인천 연장과 복선화 등을 발표하면서다
 
황 의원은 “신정차량기지 이전, 2호선 신정지선 복선화를 포함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인천 연장 계획이 오는 6월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시작으로 내년 6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면 오는 2027년 9월 개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해당 지자체인 양천구는 8일 신정차량기지 이전이 2호선 신정지선 인천 연장계획의 핵심이자 출발점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1992년 개소한 신정차량기지는 23만4286㎡에 달해 인근에 주거지역이 다수 위치한 만큼 양천구는 이전 및 개발 필요성을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제기했으나 이전부지 문제로 현실화되지 못했다. 단선 구조인 2호선 신정지선(신도림~까치산역)은 배차 간격을 줄일 수 없어 출퇴근시간에도 배차 간격이 9~10분에 달하며 양천구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 게다가 부천 원종과 서울 홍대입구를 연결하는 원종홍대선 역시 신정차량기지 활용을 전제로 검토됐으나 차량기지의 용량 부족 문제로 답보 상태다.
 
올해 개청 30년을 맞아 향후 30년 이후의 로드맵을 구상 중인 양천구는 신정차량기지 이전을 동서남북 확장 전략 중 남쪽 출구 확보의 계기로 삼고 있다. 또 그동안 제한적으로 이용했던 신정지선 복선화로 지역의 균형개발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 이전부지를 주요 거점으로 성장 가능한 산업기반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정차량기지 이전과 신정지선 복선화 필요성을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신정차량기지 이전 후 복합개발 방안 마련 등 해당 부지의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용역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신정차량기지 이전 및 개발은 양천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활권 확대와 지역·산업간 연결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문제”라며 “신정지선 복선화는 주민들의 교통 편익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월부터 올 연말까지 시비 3억5000만원을 들여 광역철도 원종홍대선 차량기지 확보와 신정차량기지 이전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신정차량기지로 인한 지역 단절과 균형발전 저해 해소, 소음 분진등 지역 주민 고질 민원 해소를 위해 2호선 신정기지 이전과 부지활용방안을 마련하고자 이뤄진다.
 
또 원종홍대선 광역철도와 2호선 신정 지선연장 관련 지자체 실무협의회가 구성돼 서울시를 필두로 강서구, 양천구, 마포구와 경기도 등 인근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매월 1회 열리고 있다.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교통망 확충 협약에 따라 구성된 협의회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필요 시 전문가 자문단도 꾸려지며,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변경) 반영 시까지 이뤄진다.
 
서울 양천구 서울메트로 신정차량기지에서 지하철 차량들이 일상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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