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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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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아니, LG가 또!"…'방화복 세탁기' 기분 좋은 해프닝

2018-04-27 16:01

조회수 :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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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아니, LG가 또'라는 탄성이 이어졌습니다.



LG전자가 소방관들을 위해 '방화복 전용 세탁기'를 무상으로 기증했다는 한 소방관의 인증글에서 비롯됐는데요,



현직 소방관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한 네티즌은 화재 현장에 나갔다오면, 그 동안에는 옷을 바닥에 놓고 솔로 벅벅 문지른 다음 햇볕에 말려 그냥 입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LG가 만든 방화복 세탁기가 관내안전센터 모든 곳에 무상으로 기증됐다는 것입니다.


 





현직 소방관이 인증한 LG전자의 '방화복 세탁기'. 사진/인터넷커뮤니티 캡처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이런 좋은 일을 하고도 널리 알리지 않았다며 홍보팀을 무슨 일을 하는 거냐며 한탄을 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들을 후원하고,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람에게 '의인상'을 수여하는 등 그간 네티즌들을 통해 알려진 LG의 몰래 선행에 또 하나의 시리즈가 추가 되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와 달랐습니다. 소방안전센터에 설치된 방화복 전용 드럼세탁기는 조달청을 통해 '정식'으로 납품된 제품이었던 것입니다. LG전자에 따르면, 방화복 세탁기라고 해서 특별한 생산 설비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규격에 맞춰 인증을 받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처음 글을 올렸던 네티즌도 무상으로 기증했다는 말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굳이 사과까지 할 일은 아닌 것 같지만서도..)



선행으로 쌓은 이미지 덕분에 이 같은 기분 좋은 오해도 가능했던 것 아닐까..싶습니다.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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