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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코스닥 ‘개미’ 이모저모) 디에스케이

상폐 위기에 개인 면담한 대표, 주주들 반응 어떨까

2018-04-17 15:49

조회수 : 1,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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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케이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현재 거래 정지 상태로 디에스케이에 투자한 개미분들의 심정이... 말로 표현 못할 것이다.

디에스케이가 갑작스럽게 상폐까지 가게 된 이유는 2017년도 회계감사에서 ‘의견거절’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니! 도대체 왜! 2017년 3월 22일자에는 감사보고서 적정의견 받았잖아!

감사보고서를 봐보자. 안진회계법인이 제출한 자료에는 유의적 불확실성의 영향을 고려해 의견거절 근거를 내놨다. 근거는 총 3가지다. 자세한건 직접 봐보시고, 간단히 언급하자면 “종속기업투자 손상검사 어쩌고 저쩌고~ 충분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었고~ 어쩌고 저쩌고 우발채무 완전성이 어쩌고, 우발부채가 어쩌고”다.

재무상태표도 체크해보자. 참고로 기자는 회계사가 아니니 그냥 훑어보는 정도로. 자산, 부채, 자본 크게 보면 유동자산은 늘었다. 거의 2016년대비 2배 이상. 특히 현금성 자산이 649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는데, 비유동자산에 파생금융자산이 증가했고 매출채권도 늘어났다. 미수수익도 2배 증가. 못 받은 돈이 좀 늘어난 것 같은 느낌. 부채도 늘었고, 단기차입금 25억원 발생. 전환사채도 증가, 매입 채무 엄청 증가. 매출액은 982억원 2016년대비 2배 증가, 영업이익도 증가. 그런데 당기순손실이 적자로 전환. 15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 

문제는 뭐였을까. 경영권 분쟁이 발목을 잡았다. 회사 창업주인 김태구 대표는 지난해 박광철 대표와 정찬희 프로톡스 부회장 횡령 등으로 고소 고발했고.,,이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상황은 박광철 회장이 사임했다. 박 회장은 2016년 3월 프로톡스1호조합을 통해 바이오 사업 진출을 하겠다고 회사에 합류했으며 이후 자회사 자금 운용 등의 문제로 고소 고발됐다.

아아... 상황이 너무 길다. 그동안 나온 디에스케이의 기사를 참고해보자.

어쨌든, 기자가 디에스케이르 보게 된 이유는 대표의 개인주주 면담 개최 때문이다. 상폐 위기에서 개인주주와의 면담이라니. 보기 드문 경우 인 것 같아 직접 방문해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었다. 물론 주식은 없다 그냥 가본다는 것이다.

못 갔지만 다녀온 개미분들이 있을까 해서 여러 투자 게시판을 다녀봤다. 다녀온 분들도 있었던 것 같고 아쉽게 못 다녀온 분들도 있는 듯 했다. 다녀온 분들이 자세하게 좀 써주면 좋았을 것을 거의 내용을 찾지 못했다. 그래도 다녀온 개미들의 얘기를 들어보자.

한 A 투자자 “손자회사 메디카코리아의 회계상 일부 문제점을 바로잡아 왔다”,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시너지가 상장폐지를 노리고 그 이후 감자 등 방법으로 디에스케이를 그냥 가져가려한다는 오해가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등등 회사 대표가 나서서 직접 해명을 했나보다. 회사와 통화한 투자자는 “감사중 시일이 걸린다네요”라고 언급했다.

기자도 대표와 직접 대화를 나눠보고 싶어 연락을 해봤지만 하지 못했다. 감사 기간 중에는 최대한 몸을 낮추는 듯싶다.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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