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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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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미국에 보호무역 개선 촉구

무협 경제사절단, 미 싱크탱크 방문…미 인사도 한국 기여도 인정

2018-04-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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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 주요 수출 기업들이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 완화를 촉구했다. 미국 기업과 산업기관들도 이에 호응하며 한국 기업들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1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5일 간의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김영주 무역협회장과 경제사절단은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헤리티지재단, 미국기업연구소(AEI) 등을 잇달아 찾아 세이프가드, 무역확장법 232조, 반덤핑·상계관세 조치 등과 관련한 한국 기업의 우려를 전했다.
 
KITA Congressional 네트워킹 리셉션에서 김영주 회장이 행크존슨 조지아주 하원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삼성전자는 AEI와의 간담회에서 "향후 어떤 통상·무역 제재 조치가 추가적으로 나올지, 이로 인해 어느 정도의 피해를 입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미국에 공급하는 철강가격이 한국 내 공급가격보다 낮지 않다"며 "현대차나 기아차 등 미국 내 한국 기업에만 공급해 미국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데도 50%의 덤핑관세를 부과 받았다"고 불만을 표했다. 만도는 헤리티지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과 멕시코에 공장을 설립해 3대 자동차 메이커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가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17일(현지시간) 무역협회와 미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한미 산업연대포럼'에서는 한국 기업들을 지지하는 미국 기관 관계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찰스 프리먼 미 상의 선임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는 2016년 129억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5만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평균 임금도 9만1700달러로 외국 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조시 캘머 미국 정보기술산업협회 선임부회장은 "높은 수준의 내용을 다룬 한미 FTA가 다른 무역협정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고, 제임스 테넌트 오하이오 코팅 컴퍼니 대표는 "미 행정부의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수입규제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국 기업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미국 법인 관계자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스티븐 비가티 포스코대우 법인장은 "가격 경쟁력과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한국 기업이 미국에 소재를 공급함에 따라 미국 기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고, 데이비드 킴 현대차 워싱턴 사무소 부소장은 "1968년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현대차의 대미 투자는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향후 5년간 미국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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