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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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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핀테크 규제완화 위한 설문조사 실시

지급결제·크라우드펀딩·P2P금융 등 300여개 업체 대상

2018-04-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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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핀테크(FinTech)서비스 확대로 요구되는 금융제도나 규제 개선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국내 핀테크 기업 300여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금융과 IT기술이 결합된 핀테크 기업이 늘고 있으나 해외 주요국과 비교하면 다소 발전이 더디다는 지적이 있어, 국내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제도나 규제 개선책을 찾기 위해서다.
 
이번 설문조사는 올해 설립된 기업을 포함,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업체 등이다. 지급·결제기업, 크라우드펀딩, 개인간거래(P2P) 금융, 로보어드바이저, 소액해외송금업자를 중심으로 실시한다. 분야별 비율로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지급·결제가 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P2P 금융이 39%, 로보어드바이저가 13%로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핀테크 기업 입장에서 필요한 제도와 요구사항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산업현장에서 핀테크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장애요소는 무엇인지 현재 금융규제 중 개선됐으면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등에 집중한다.
 
또한 설립일자·자본금·서비스 내용 등 업체 개황은 물론 현재 금융규제에 대한 개선의견도 조사하기로 했다. 핀테크 산업 촉진에 필요한 제도 도입의견이나 희망하는 혁신지원 프로그램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금감원이 FSB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핀테크 기업은 지난해 223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3년(62개)과 비교하면 4년만에 3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금융당국이 핀테크 현장에 주목하는 것은 핀테크가 국내 금융산업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국내 금융규제 환경은 이들의 자유로운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서도 다소 성장이 느리다는 분석도 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인 KPMG인터내셔널과 핀테크 벤처투자기관인 H2벤처스가 공동 선정한 ‘올해 최고의 핀테크 기업’에 국내 업체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유일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핀테크 기업이 아니더라도 창업을 준비하거나 핀테크에 관심있는 일반인의 의견제출 창구를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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