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심수진

lmwssj0728@etomato.com

반갑습니다. 증권팀 심수진 기자입니다. 제보 환영합니다 :)
(뉴욕미리보기)금리인상 우려 확대…1분기 실적발표 이어져

10년물 국채금리 움직임 촉각…페이스북·알파벳 등 실적 공개

2018-04-22 10:00

조회수 : 2,034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10년물 국채금리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뉴스로 관심을 돌리길 기대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1분기 GDP(국내총생산)도 발표된다.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주간기준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42% 밀린 2만4462.94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지수는 0.56% 하락한 7146.13에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주대비 0.52% 상승한 2670.14에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 10년물 국채금리는 2.96%까지 상승하면서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4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인 동시에 심리적 마지노선인 3%에 거의 근접한 수치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내면서 금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마이클 슈마허 웰스파고 금리전략가는 "지난 며칠간의 움직임을 봤을 때 (10년물 국채금리가) 4bp 더 오르는 것은 큰 일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국채금리가 3%에 달하는 것은 큰 일"이라고 말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오르면 시장의 자금이 증시에서 수익률이 높은 채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번주에는 페이스북부터 아마존, 비자, 코카콜라, 보잉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3분이 1이 1분기 성적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기업 실적 모멘텀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파이낸셜 수석 시장전략가는 "(기업 실적은) 시장의 만병통치약이 될 것"이라며 "올해 최고 수준으로 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생각에는 투자자들은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번주에 모든 업종에서 실적발표가 쏟아질 예정이고, 우리는 기술주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3일(현지시간) 알파벳과 UBS, TD아메리트레이드, 킴벌리클라크가 실적을 발표하고 24일에는 코카콜라, 캐터필러, 3M, 버라이즌, 25일에는 보잉, AT&T, 페이스북, 컴캐스트, 트위터, 퀄컴, 치즈케이크팩토리, 26일에는 아마존닷컴, 마이크로포스트, 인텔, 스타벅스, 타임워너, 27일에는 엑손모빌, 셰브론의 실적이 나올 예정이다.
 
이번주에는 27일 1분기 GDP를 포함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된다. CNBC와 무디스의 조사에 따르면 1분기 GDP 예상치는 2.2%, 2분기에는 3.7%로 집계됐다. 그러나 1분기는 전형적으로 GDP 성장률이 낮은 편이고, 지난주 바클레이스에서는 1분기 성장률이 계절적 요인에 의해 1.5%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푸자 스리람 바클레이스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에는)일부 약점들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동안 우리가 분석한 가계 데이터를 보면 내구재 부분에서 가계지출이 약한 편"이라며 "1분기의 약세는 일시적일 것이고, 곧 지나갈 소프트패치(soft patch)"라고 평가했다. 소프트패치는 경기가 본격적으로 침체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일시적으로 성장세가 주춤해져,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황이 나쁘지만 곧 회복 조짐을 보일 것임을 의미한다.
 
23일에는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서비스 PMI, 3월 기존주택판매, 24일에는 4월 CB소비자신뢰지수와 3월 신규주택판매, 25일에는 원유재고 및 수입이 발표된다. 26일에는 3월 근원 내구재수주, 3월 상품무역수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나오며 27일에는 1분기 고용비용지수, 1분기 GDP,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공개된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10년물 국채금리의 움직임과 함께 기업들의 1분기 실적뉴스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AP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 심수진

반갑습니다. 증권팀 심수진 기자입니다. 제보 환영합니다 :)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