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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개발자컨퍼런스 'NDC' 개막…106개 개발·사업 지식 공유

오웬 마호니 대표 "유행쫓기·경쟁보다 업계 동반혁신 중요"

2018-04-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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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넥슨이 주최하는 국내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컨퍼런스 '2018년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가 24일 막을 올렸다.
 
26일까지 사흘간 성남시 넥슨 판교사옥 및 일대에서 진행되 NDC에선 다채로운 정보를 담은 106개의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는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기술 분야의 강연과 최근 화제를 모은 신작 게임들의 포스트모템, 노하우 공유가 주를 이룬다.
 
24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개발자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오웬 마호니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넥슨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는 개막 환영사에서 "과도한 유행 쫓기와 경쟁에 몰두하는 것은 게임업계가 참신한 즐거움을 제공해야 하는 본연의 가치를 잃고, 정체기를 맞게 한다"며 "마리오 시리즈, 마인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등 시대를 풍미한 게임 타이틀과 같이 혁신과 아이디어로 무장해야 게임업계 전체의 지속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영사에 이어 기조강연을 맡은 강대현 넥슨 부사장은 '넥슨이 바라보는 데이터와 AI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 부사장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컬링 종목이 재미있었던 요인을 사례로 제시하며 "지난 분석을 통해, 게임에 대한 만족도는 시나리오, 그래픽 등 콘텐츠 자체보다 이용자들간의 전투와 사건, 타 유저와의 협력 등 경험적인 요소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즐거움에 영향을 미치는 플레이 경험을 오롯이 유저의 몫으로만 둬서는 안 된다"며 "빅데이터로 힌트를 얻고, 인공지능기술로 솔루션을 만들어 사람이 생각해낼 수 없는 다양한 요인을 발견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부사장은 "넥슨의 AI개발 방향성 역시 맹점(블라인드스팟)을 찾고, 이용자들의 플레이 경험을 극대화하는 것에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NDC에서는 엔씨소프트, 블루홀, 데브시스터즈 등 국내 게임업체와 텐센트, 스퀘어에닉스, 아크시스템웍스 등 글로벌 게임업체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데이터분석, 서비스운영, 크리에이티브 아트 디렉팅 등 폭넓은 정보를 공유한다.
 
넥슨에서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시장에서 화제를 모았던 모바일게임 '액스(AxE)', '야생의 땅: 듀랑고', '열혈강호M' 등 신작 프로젝트의 개발자를 비롯한 실무 담당자들이 포스트모템 강연과 디자인 및 웹프로그래밍 등 직무분야에 대한 커리어 강연 등에 다수 참여한다.
 
NDC 기간 동안 판교 사옥 1, 2층에서는 아트 전시회가 열리고, 야외 음악공연 및 현업 프로그래머들의 지략을 겨루는 'AI챌린지' 등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올해 아트전시회는 종전과는 달리 큐브(Cube)형태의 조형물 내에서 진행이 되며, 103개 작품의 입체적인 공간조성과 자체 '도슨트 프로그램' 및 '아티스트 토크' 행사 운영으로 예술감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NDC는 2007년 비공개 사내행사로 시작돼 지난 2011년 공개 컨퍼런스로 전환된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지식 공유 컨퍼런스다. 매년 100개 이상의 강연이 진행되며, 누적관람객은 약 2만명에 달한다. 특히 게임 관련 개발, 기획, 서비스 등 폭넓은 분야의 시행착오와 노하우 정보를 공유하며 게임업계 동반 성장과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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