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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장률 1.1%로 양호…"수출·설비투자 호조"

올 3% 성장 달성향해 순항…민간소비는 0.6% 증가

2018-04-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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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1.1%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지만, 수출 등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서 1분기 GDP가 전기대비 1.1%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8% 성장한 것이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작년 4분기 성장률이 -0.2%였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있지만 건설과 설비투자, 수출 등 여러 항목들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며 "1분기만 갖고 전망하기는 빠르지만  단순계산시 남은 3개 분기 성장률이 0.77~0.82% 사이에 있으면 올해 3% 성장은 달성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분기 GDP를 지출항목별로 보면 수출은 수출은 화학제품, 기계류 등이 늘면서 4.4% 성장했고, 수입은 천연가스와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5.5%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수출증가율은 각각 22.3%, 3.9%, 6.1%로 누적 기준으로는 10.3%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같은 기간 누적 증가율(14.6%)에 비해서는 낮지만 교역증가와 반도체 수출, 주력품목 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시장 호조가 지속되면서 설비투자도 작년 4분기 -0.7% 성장에서, 올해 1분기 5.2% 증가로 전환됐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2.8%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내구재 등이 늘며 0.6%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나며 2.5%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2012년1분기 2.8% 성장 이후 24분기 만에 최고치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1.9%, 건설업이 3.3%, 서비스업이 0.9%, 농림어업은 6.5% 증가했고,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5.5% 감소했다. 서비스업 중 도소매및음식숙박업 성장률은 -0.9%를 기록했는데, 이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미세먼지·한파 등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2018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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