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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석

청소년 "대학보다 취업 선호"…대학진학률 70% 밑으로

2018-04-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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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고등학교를 졸업한 청소년들의 대학진학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취업률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청소년(9~24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교 졸업생의 대학진학률은 68.9%로 전년보다 0.9%포인트 감소했다.
 
대학진학률은 지난 2009년 77.8%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 추세다. 2011년 72.5% 2013년 70.7%, 2015년 70.8%를 기록한 뒤 지난해 60%대로 떨어졌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대학진학률은 65.3%, 여자는 72.7%로 남녀 학생 간의 격차가 7.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2009년 여학생의 대학진학률(82.4%)이 남학생의 대학진학률(81.6%)을 처음으로 뛰어넘은 이후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대학진학률이 지속하는 반면 대학에 가지 않고 취업하는 고교 졸업자는 늘고 있다. 지난해 고교 졸업자 취업률은 34.7%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대학 졸업자 취업률인 67.7%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 2011년 23.3%에 불과 하던것이 6년 사이에 10% 이상 증가한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는 특성화고교 및 산업수요맞춤형고교의 대학진학률 감소와 취업률 증가로 인해 전체 고등학교의 대학진학률 감소 및 취업률 증가 추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난해 15~29세 청년층 고용률도 1년 전보다 0.4%포인트 증가한 42.1%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고교 졸업자가 대학 진학이 아닌 취업을 선택하는 추세가 청년층의 고용률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연령대별 고용률을 살펴보면 15~24세가 27.2%로 전년대비 0.3%포인트 증가한 반면, 25~29세는 68.7%로 0.8%포인트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으로 진학을 하기보다는 취업을 선택하는 청소년들이 늘면서 고용률을 조금이나마 상승시키고 있다"며 "또한 최근에는 청소년의 아르바이트가 많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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