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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윤

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 주력 사업 업황에 1분기 실적 희비

2018-04-2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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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두산 계열사인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가 주력 사업 업황에 희비가 엇갈렸다. 두산중공업은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정책 기조의 영향을 받아 경영실적이 부진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내 판매량 회복 등에 힘입어 경영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두산중공업은 26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5737억원, 영업이익 305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9.17%, 영업이익은 31.7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8.18% 감소한 232억원으로 집계됐다.
 
별도기준은 매출액 9647억원, 영업이익 7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7.9%, 영업이익은 7.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9.1% 줄어든 140억원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탈석탄 정책 기조를 이어가면서 주력사업인 발전부문과 주단, 건설 등 부문에서 경영실적이 부진했다.
 
올해 1분기 두산중공업은 한울원전 교체공사와 신서천화력 탈황설비 등 7385억원을 수주했다. 전년 동기 1조1889억원과 비교해 4504억원 줄었다. 수주잔고도 감소했다. 같은 기간 두산중공업 수주잔고는 18조3186억원에서 17조2823억원으로 줄었다. 두산중공업은 2분기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사업 수주를 기대하는 등 올 연말까지 6조9000억원의 수주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6일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는 각각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사진/두산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9669억원, 영업이익 24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3%, 영업이익은 62.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0.3% 급증한 1414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건설기계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전반이 고른 성장세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중대형건설기계(Heavy) 사업은 중국에서 매출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92.9% 성장한 425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 중국에서 5016대의 굴삭기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보다 57% 판매량이 늘었다.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지속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올해 전망치는 연초 대비 최대 38% 상향한 1만5000대 수준으로 잡았다.
 
두산밥캣도 견조한 시장 수요에 힘입어 매출은 8659억원, 영업이익은 9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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