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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석

국민연금 "기금운용 투명성 강화…국내 주식투자 모든 종목 공개"

제2차 국민연금기운용위 개최…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7월 결정

2018-04-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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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국민연금이 기금운용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금운용의 의사결정 과정과 투자내역 공개를 확대한다.
 
27일 보건복지부는 '2018년도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연금 기금운용 투명성 강화방안'을 의결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올해는 국민연금 제4차 재정계산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해로서 국민연금의 신뢰회복을 위해 기금운용의 투명성과 독립성 강화 방안들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투자내역 확대 공개는 국내주식, 채권, 대체투자 영역에서 모두 이뤄진다. 그동안은 매년 국내주식 지분율 5% 이상 종목에 한해서만 공개해왔다. 앞으로는 지분율에 상관없이 전종목을 매년 공개한다.
 
국내채권은 발행기관별로 투자 금액과 비중을 모두 알리기로 했다. 해외채권 역시 상위 10개 종목에서 전종목으로 정보공개 폭을 확대했다.
 
대체투자는 매년 투자액 상위 10개 종목 내역과 포트폴리오 현황 총괄, 포트폴리오 구성, 투자 금액, 위탁운용 금액 및 비중 등 통계치를 제공한다.
 
아울러 불투명한 의결권 행사로 국민 신뢰를 잃지 않도록 기금운용본부의 의결권행사 반대사유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투자정책과 의결권행사, 성과평가보상 등 산하 3개 전문위원회에 회의록을 작성하기로 했다.
 
이날 운용위원회에서는 '책임투자·스튜어드십 코드 연구용역 최종결과'에 대한 보고도 진행됐다.
 
박 장관은 "대한항공 경영진 일가족의 일탈행위, 삼성증권의 배당 사고 사태로 인해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건들은 궁극적으로 주주가치에 영향을 주고 국민연금의 장기 수익성을 하락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에 투명하고 독립적인 주주권 행사를 통해 이러한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기금의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의 의의"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운용위원회는 향후 5년간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를 결정하는 중기자산배분안(2019~2023)에 대한 중간상황 보고를 받았다. 최종 자산배분안을 다음 달 중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이 기금운용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금운용의 의사결정 과정과 투자내역 공개를 확대한다.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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