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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위치 선정 좋았던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

문재인 대통령과 일일이 악수 나누는 행운(?) 누려

2018-04-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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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두 지시로 개성공단은 2년 넘게 가동을 멈췄다.

현재까지 입주기업인들이 입은 피해액은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 추산 1조5000억원이 넘는다.



27일 11년 만에 열린 남북정상회담으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기대감은 높다.

남북정상회담 당일 입주기업인들은 새벽 5시부터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 나와 문재인 대통령을 기다렸다. 응원하기 위해서다. 종로경찰서 관계자의 도움을 받고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위치선정이 좋았던 걸까. 입주기업인 20여명은 3시간가량 흐른 오전 8시10분쯤 문 대통령과 악수하며 좋은 기(?)를 받을 수 있었다.



입주기업인들이 모인 곳 10m가량 앞에서 문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려 환영인파와 악수를 했다. 차량으로 걸음을 되돌리던 문 대통령은 입주기업인들의 "대통령님 화이팅", "잘 다녀오십시오" 등 외침을 들었는지 입주기업인들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예정에 없던 일이었다. 



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은 "판문점 통일대교 쪽에서 플래카드 행사를 할까 내부적으로 설왕설래도 있었는데 청와대 근처에서 포인트를 잘 잡은 거 같다"며 "잠을 설친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입주기업인은 "대통령님과 악수해 떨린다. 복권을 사야될 거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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